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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흥행성 '중박', 작품성 '대박' 최고를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
프레스티지 | 2006년 10월 19일 목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눈으로 보는 것만이 사실 임을 믿는 사람들이 마술을 사랑하는 이유는 진실을 알고도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멘토>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마술의 최고 단계인 ‘프레스티지’에 오른 마법사들의 이야기를 일기형식을 빌려 얘기하고 있다. 마술사 보조로 일하던 두 명의 젊은이들의 경쟁과 질투, 집착을 마술을 소재로 풀어낸 영화 <프레스티지>의 중요 키워드는 ‘진실’과 ‘비밀’이다.

주인공들이 처음 가진 진실은 마술과 연인에 대한 ‘사랑’이었다. 누굴 헤칠 생각도, 손에 피를 묻히기도 싫었던 마술사 지망생들은 최고를 향한 마음에 가장 소중한걸 잃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들이 펼쳐 보이는 마술이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한 손재주를 뜻하는 마술(magic)은 트릭과 속임수를 동반한다. 선의의 경쟁자였던 보든(크리스찬 베일)과 불의의 사고로 갈라선 엔지어(휴 잭맨)는 그가 ‘순간이동’을 대중 앞에 선보이자 그 비밀을 캐내기 위해 자신을 사랑하는 올리비아 (스칼렛 요한슨)를 조수로 보낸다. 서로를 속이기 위한 두 남자의 도구로 전락한 마술은 더 이상 즐기기 위한 눈속임에 머무르지 않고, 이기기 위한 무기로 둔갑한다.

런던 최고의 마술사가 되고자 하는 두 남자의 욕망은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비 물리적인 수단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기술과 과학인 마법까지 확장된다. <프레스티지>는 그 당시 발명 천재라고 불리던 에디슨과 19세기의 다빈치라 칭송된 테슬라의 관계를 삽입해 단순히 마술적 판타지만을 다루지 않고 우리가 알고 있는 '최고'란 자리가 완성되기까지의 추악함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분야의 경쟁자를 한 영화에 담음으로써 단순한 영화적 소재를 벗어나 인간의 왜곡된 심리를 현란하게 펼쳐 보이는 감독 특유의 연출력은 ‘같은 듯 다른’ 연기를 펼쳐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빛을 발한다.

환상의 세계를 다루는 마술과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마법을 넘나드는 <프레스티지>는 영화로 관객을 어떻게 속일 수 있는지를 현란한 마술 쇼처럼 보여준다. 수많은 마술 중 ‘순간이동’이 지닌 의미는 ‘원맨쇼’ 인(이어야 할) 마술이 마법이 된 순간에야 드러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진실’을 덮을 정도로 감쪽같은 마술이야 말로 우리가 바라던 사악한 ‘진심’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말이다.

2006년 10월 19일 목요일 | 글_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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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로 나열하기엔 '반전'이 있는 영화라... 감독과 배우들만의 이름만으로도 강추!
-이 영화를 <엑스맨>과 <배트맨>의 대결로만 알고계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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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agency
기대만은 아니었지만 볼만 했어요^^   
2007-04-08 12:25
gaiia
재밌겠다   
2007-01-03 04:59
emotisu
정말 보구싶은 영화   
2006-11-15 09:53
bjmaximus
<메멘토>에 이어 자꾸 생각하고 영화 속 상황을 복기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2006-11-09 15:11
sayonala83
반전의 반전 그리고 더한 반전을 원하는 나..낼보러가요~~^^   
2006-11-07 15:08
freeman
보다가 자서 죄송합니다~ 쏟아지는 잠을 쫓을 수가 없었던 영화였던 거 같아용~ ㅋㅋ   
2006-11-03 11:26
egg2
반전의 반전.......그리고 너무한 반전~~   
2006-11-03 02:04
screen5
반전영화여서 좋고,, 배우들도 GOOD이라서 좋고,,   
2006-11-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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