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고슬링이어서 더 빛나는 폭력 미학 (오락성 7 작품성 7)
드라이브 |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
배우: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
장르: 로맨스,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0분
개봉: (재개봉) 9월 3일

간단평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2011년 작 <드라이브>가 재개봉한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자면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이요. 직시하자면 폼생폼사, 즉 아름다운 이미지로 인간의 은밀한 욕구와 폭력성을 포장하고 전시했던 그의 최근작 <네온 데몬>(2011)과 장르와 서사에 관계없이 흡사한 결을 지녔다.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지점이 많은 작품인데 칸국제영화제는 감독상을 수여하며 영화에 손을 들어줬다.

영화를 보면 일단 10여 년 전의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의 젊고 해맑은 얼굴에 반갑다. 이후 영화는 매우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따라간다. 낮에는 카센터 정비사로 밤에는 범죄 현장의 조력자로 상반된 하루를 사는 지극히 감정이 메말라 보이는 한 남자, 스피드만을 추구하던 그의 삭막한 세계에 한 여자가 들어온다. 감옥에 있던 여자의 남편이 돌아와도 가족의 친구로 남고, 자신이 쌓아 올린 세계가 위협받아도 여자를 지킬 수만 있다면 오케이다. <드라이브>가 범죄 스릴러를 넘어 한편으론 애틋한 로맨스로 각인되는 대목이다. 무표정한 얼굴과 절제된 대사와 대비되는 냉혈하고 피 튀기는 잔인한 살인의 순간들까지 영화는 설명보다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느낌을 앞세운다. 특히 리듬감 뛰어난 편집으로 단조로운 서사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라라랜드>(2016),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에서 볼 수 없던 나른한 매력을 발산하는 라이온 고슬링을 만날 수 있다.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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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조절 차 결정적인 순간에 컷하는 요즘 영화들에 아쉬움이 컸다면. 팍팍팍! 제대로 피 튀기는 현장
-평소의 무표정한 얼굴과 촬영용 가면을 쓴 순간의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기괴하고 묘한 얼굴 + 훅 들어오는 시니컬한 살인 순간… 건조하고 딥한 정서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듯
-폭력미학? 핏빛미학? 유사 단어가 내포한 잔인한 영상미를 즐기지 않는다면
-폼생폼사! 화면과 영상미는 뛰어나지만… 그 외엔? 뭐 이런 느낌을 받을 수도. 또 박진감 넘치는 범죄 액션물을 기대했다면, 상당히 정적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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