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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락성 7 작품성 6)
도어락 | 2018년 12월 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권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장르: 드라마,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12월 5일

시놉시스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은 어느 날 밤 도어락을 흔드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다. 다음날 경찰서에 신고하고 오피스텔 CCTV를 살펴보지만, 딱히 누군가 침입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후 점점 주변을 예민하게 살피게 된 ‘경민’은 늦은 밤 길거리에서 우연히 직장 상사(이천희)를 만나고 그의 도움을 받게 된다…

간단평
남녀노소 구분 없이 타인과 함께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먼저 층수 누르는 데 주춤하게 되거나 집의 도어락 뚜껑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본 순간 엄습하는 서늘하고 께름칙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터. 이런 면에서 <도어락>은 꽤 설득력 있는 현실 공포를 담보한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높은 거주 비용 부담을 안고 사는 젊은 여성을 앞세운 <도어락>은 그녀를 사회적 편견과 정신적 폭력 그리고 잠재적 위험에 수시로 노출하며 긴장감을 쌓아 올린다. 관점에 따라 흥미를 확보하기 위해 젊은 여성이 체감하는 공포를 과하게 전시하고 소비한다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게다가 영화 속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의 대부분이 살인마 혹은 스토커 아니면 편견 가득한 경찰 등으로 남성 입장에서 봐도 썩 유쾌한 현장은 아니다. 하지만 스릴러로서 <도어락>은 긴박감 있게 달리는 초반은 물론 이후 줄곧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이어가는 편. 단촐한 인물 구성과 단순한 서사로 관객을 현실과 밀착시키고 이후 싸한 공포로 서서히 옥죄어온다. 주인공 ‘경민’역의 공효진은 홀로 사는 사람이 겪는 공포 또는 홀로 즐기는 공포 등 다의적으로 해석 가능한 '혼공'을 힘있게 길어 올린다. 이권 감독이 <내 연애의 기억>(2014) 이후 내놓은 신작으로, 자움 발라구에로 감독의 숨막히는 스페인 영화 <슬립타이트>(2011)를 원작으로 한다.


2018년 12월 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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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여운이 크지 않을까? 그보다는 평소 생활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게 될지도
-순둥순둥 소심하던 공효진이 후반부로 갈수록 진가 발휘! NO! 여전사, 그래서 더 강인해 보인다는
-침대 생활하는 분, 그 밑을 유심히 살피게 될지도
-영화적 장치라고 간주할 부분도 종종 있는. 개연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면
-스토킹 당하고 경찰에게 비웃음 당하고...홀로 사는 여자가 경험하는 공포를 과하게 전시한다고 느낄 수도
-척하면 척? 남들보다 수십 배 촉 발달한 분, 범인을 너무 빨리 알아차린다면 뭐...심심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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