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퀸 ‘손예진’, 살아있네! (오락성 6 작품성 6)
지금 만나러 갑니다 |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장훈
배우: 손예진, 소지섭, 김지환
장르: 로맨스, 멜로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1분
개봉: 3월 14일

시놉시스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엄마인 ‘수아’(손예진).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된 어느 여름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남편 ‘우진’(소지섭)도 아들 ‘지호’(김지환)도 기억하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도 모르는데....

간단평
멜로 영화는 흥행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시류에서 오랜만에 감성 멜로가 관객을 찾는다. 원작 소설도 일본판 영화도 워낙 유명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리메이크한다는 것에 고개가 갸우뚱해진 것도 사실, 한편으론 오리지널 스토리의 부재에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 들었었다. 하지만,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의 연속적인 성공에 힘입어 ‘멜로퀸’으로 등극했던 손예진이 14년 만에 선보이는 멜로, 거기다 상대역이 소지섭이라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 모습을 드러낸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본 첫 느낌은 단 한 마디로 축약할 수 있겠다. 바로 ‘손예진, 살아있네!’로 말이다. 짝사랑이자 첫사랑에 빠진 10대의 풋풋함, 20대의 주저함과 조심스러운 확인의 과정은 설렘이 가득하다. 이후, 사랑하고 이별하는 애틋한 감정을 세세하게 잘 살려서 원작과 상관없이 감성 깊은 드라마를 완성한다. 연인 간의 사랑, 어린 아들을 향한 부성과 모성, 부부의 정까지 다양한 사랑 형태를 전한다. 고즈넉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화로운 풍경은 지나온 시간을 반추하게 하는 힘이 있다. 소지섭은 매사에 서툰 남편이자 아빠인 ‘우진’으로 연약함을 연기하는데, 그 모습이 꽤 어울린다. 각본과 연출을 겸한 이장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018년 3월 10일 토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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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가벼운 로코는 많이 봤다. 좀 더 깊은 감성 멜로를 원한다면
-손예진×소지섭, 20대 연기는 무리 아닐까 우려했다면, 여전히 예쁘고 멋집니다~
-원작 소설과 일본판보다 좀 더 웃음 포인트가 많다는 게 중론, 시간 잘 갑니다!
-하나의 톤으로 밀고 나가는 영화를 선호한다면
-너무 잘 알려진 이야기, 굳이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수도
-감성 멜로이지만 일단 시간 판타지, 비현실적인 설정 질색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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