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 <미인도>(제작:(주)이룸영화사)에 합류했다.

최근 최근 ‘이한’ 에서 본명인 ‘김남길’ 로 돌아가 연기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새롭게 다지며 활동 중인 배우 김남길은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에게 여자로서 사랑을 일깨워 준 운명적 사랑 ‘강무’ 역으로 출연한다. 이로써 신윤복(김민선)을 운명처럼 사랑하게 되는 강무(김남길)와 제자였던 신윤복을 탐하게 되는 김홍도(김영호), 그들을 바라보며 질투에 사로잡히는 기녀 설화(추자현)까지, 그림 <미인도>를 둘러싼 네 남녀의 서로 다른 사랑이 시작된다.

‘강무’ 는 남장여자로 살아가던 천재화가 신윤복이 처음으로 ‘사랑’ 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동요하게 되는 첫사랑 같은 소중한 남자로, 우연한 계기로 신윤복이 여자임을 알게 되고 신윤복을 ‘그’ 가 아닌 ‘그녀’ 로 사랑하게 된다. 김남길은 이번 영화 <미인도>를 통해 때로는 청동거울을 만드는 예술적 감성으로, 때로는 장터에서 나고 자란 거친 남자로, 그리고 신윤복과의 운명적 사랑에 이끌리는 아름답고 순수한 남자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남길은 영화 <후회하지 않아>에서 동성애에 빠져드는 한 남자의 사랑과 절제된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해 주목 받은 바 있으며,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공공의적1-1>에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충성스러운 악역 캐릭터를 잘 소화한 것은 물론, 정지우 감독의 <모던보이>에서는 동경 최고 모던보이의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 를 둘러싼 네 남녀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色다른 조선멜로 <미인도>는 2008년 가을에 개봉된다.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