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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과 이은주의 슬픈 사랑이야기
‘하늘정원’ 4일 크랭크업 | 2003년 2월 14일 금요일 | 구교선 이메일


살아있지만 외로운 남자 안재욱,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여자 이은주. 그들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하늘정원>이 지난 2월 4일 우이동 성당에서 총 39회의 촬영을 끝으로 마침내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애틋한 영화 속 사랑 이야기답게 이은주와 안재욱은 각각 3일과 4일 자신의 분량을 끝으로 촬영을 마감했다. 먼저 3일 저녁 홍대 부근에서 이루어진 이은주의 촬영분량은 극중 영주(이은주 분)가 광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뒤 일자리를 찾으며 빗속을 헤매는 장면. '비 맞는 거 싫지 않냐'는 질문에 지난 출연작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에서도 비를 많이 맞았다고 답했다고. 생각해보니 그녀는 두 영화에서 지겨울 정도로 비를 맞았다. 4일, 서울의 우이동 성당. 사랑하는 여인 영주를 위해 기도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을 준비하고 있는 안재욱 역시 어느 때보다 차분해 보였다. 감독의 '컷'소리와 함께 단 한번 촬영으로 OK 사인을 받아낸 안재욱의 연기에 스텝들은 새로운 "눈물의 왕자"라고 닉네임을 붙여야 할 거 같다고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11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하늘정원>,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안재욱과 이번 영화를 위해 5kg이나 감량한 이은주의 짧지만 행복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목련이 화려하게 꽃망울을 피울 4월 초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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