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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화가 결합된 새로운 시도
수채화 같은 ‘하늘정원’ 포스터 | 2003년 1월 28일 화요일 | 구교선 이메일

새로 공개된 <하늘정원>의 포스터가 기존의 멜로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포스터 품평회에서 "장미향이 날것같다"는 찬사를 받은 <하늘정원> 포스터는 사진과 회화가 만난 독특한 느낌의 포스터.

살아있지만 외로운 남자와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여자의 애뜻한 사랑을 담고 있는 <하늘정원>은 기존의 최루성 멜로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쿨한 멜로를 지향하는 영화. 이런 영화의 포인트를 그대로 살린 포스터는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영주(이은주)와 살아있지만 그늘진 오성(안재욱)의 슬픈 모습의 대조로 촬영되었다. 두 사람의 사진 위에는 화가 김유선 씨가 밑그림을 그렸다. 물감을 듬뿍 먹은 붓으로 화면을 메운 화가의 터치가 살아있는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이미지의 포스터는 슬프지만 행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중평이다.

10시간을 넘긴 장시간의 포스터 촬영에 지쳐 했었던 안재욱과 이은주도 "내가 찍은 포스터 중 가장 예쁜 포스터"라며 포스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질 않아 제작진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하늘정원>의 팬 사이트를 통해 포스터 촬영소식을 접한 중국, 대만, 홍콩 등의 안재욱의 팬들이 게시판을 통해 "한 장만이라도 얻을 수 없냐?", "포스터를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냐?"라는 등 포스터를 얻고자 하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편지>, <약속>, <번지점프를 하다> 등 지금까지 수많은 멜로 영화 포스터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한 사진 작가 윤형문과 화가 김유선이 만들어낸 <하늘 정원> 포스터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멜로 영화 포스터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95% 정도의 촬영이 진행된 <하늘정원>은 오는 4월초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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