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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부부의 세계> 심은우 복귀작 <세이레>
2022년 11월 18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박강 감독과 배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가 참석한 가운데 <세이레>(제작: K’ARTS)의 언론시사회가 17일(목)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박강 감독의 장편 데뷔작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서현우)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제목 세이레는 7일이 세 번 지날 때 까지의 기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21일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의 순우리말이다.

2020년 연출한 동명의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시킨 박강 감독은 "6~7년 전 지인 문상을 갔다. 당시 아이가 있는 다른 지인 분이 함께 가지 못해 대신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위로 받은 분은 환하게 축하해주시고, 반대로 (아이가 태어나) 축하 받은 분은 죄송해하던 기억이 나서 그걸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영화의 시작을 밝혔다.

금기를 깬 초보 아빠 ‘우진’을 연기한 서현우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는 처음”이라며 “대본부터 미스터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불안한 마음을 심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감정적으로는 자제하며 연기했다. 나, 그리고 ‘우진’이 느끼는 감정을 관객 분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감독님과 함께 캐릭터를 잡아나갔다"고 설명했다.

류아벨은 우진의 과거 연인 ‘세영’과 쌍둥이 동생 ‘예영’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는 "’세영’과 ‘예영’을 미묘하게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인물로 설정했다”며 외모는 같지만 성격은 다른 두 사람을 구분 짓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우진’의 아내 ‘해미’로 분한 심은우는 "출산 경험이 없고 젊은 아기 엄마 역할도 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염려스러웠는데 마침 주변에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있어서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미’라는 캐릭터에 대해 “’미신을 맹신하는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고 또 아이를 사랑하고 내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미신을 훨씬 더 믿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고 이해했다. 그래서 ‘해미’를 설득력 있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현우와 심은우는 7년 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단편 두 편을 함께 찍었다. 서현우는 "은우 배우와 단편 작업을 했는데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하며 “이번 작품에서도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은우도 "당시에도 호흡이 잘 맞았고 같이 작업했던 기억이 좋았다”며 “서현우 배우는 상대 배우를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혜성처럼 등장한 심은우는 지난해 3월 학교 폭력 논란이 일어난 뒤 작품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세이레>로 복귀하게 된 것에 대해 "그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며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 작업해주신 제작진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이레>는 오는 11월 24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현재와 과거, 현실과 환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공포심을 빚어내는 심리 스릴러
(오락성 7 작품성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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