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가 2002년 2월 18일 일본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YIFFF : Yubari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에서 공식 경쟁 부문(영 판타스틱 컴피티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난해 여름에 개봉해 서울에서만 17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엽기적인 그녀>는 이미 베트남 등지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널리 떨쳤으며, 오는 21일 홍콩에서도 개봉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유바리 영화제에서 공식 경쟁작에 올랐던 작품으로는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홍콩의 [Glass Tears]를 비롯해 미국의 [Donnie Darko], 일본의 [The Bleep Brothers] 등이 있다.

한편 유바리영화제를 5일간 공식 방문한 곽재용 감독은 영화제 기간 중 2번의 <엽기적인 그녀>스크리닝을 통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으며, 여러 일본 유력 매체와의 인터뷰를 가지는 등 일본 언론은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 호카이도에서 열리는 유바리영화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으며, 한국의 부천영화제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등 한국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영화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