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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이 '엽기적인 그녀'를 만났을때...
그가 말하는 '엽기적인 그녀'에 대하여 | 2001년 7월 7일 토요일 | 컨텐즈 기획팀 이메일

차태현

'강물 깊이가 궁금하면 가차없이 물 속으로 떠밀어버리는 여자! 그녀의 생일, 얼렁뚱땅 넘어가면 살해할지도 모를 여자! 절라게 터프한 그녀와의 데이트는 그래서 무섭고 즐겁습니다.'

 이렇게 유쾌한 글에 어울릴 남자배우가 있을까 생각했다.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감독-신씨네 제작)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말이다.  그런데 차태현. 27일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그는 순진하면서도 엉뚱한 복학생 견우, 그대로였다.

 "어느 인터뷰에서 시절을 잘 만나 스타가 되었다고 이야기를 했던데"라는 조심스런 질문에도 거침이 없다. "이 얼굴에 뜬 게 기적이죠."

 "곽재용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어요"라는 질문엔 더 '견우스럽게' 대답한다. "처음에 봤을 때는 노숙자인 줄 알았어요. 썰렁개그의 대가고. 외모만 보면 완전히 50대 후반이잖아요."

 당구공처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그의 모습. 마치 견우역을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인데.

 "책을 무척 재밌게 읽었거든요. 견우역 제의를 받았을 때 귀가 솔깃했죠. "

 99년 8월 PC 통신 나우누리에 연재되기 시작해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엽기적인 그녀'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엽기적인 그녀'. 기행적인 여대생과 순진한 복학생의 좌충우돌 데이트담이 포복절도할만한 해프닝과 함께 펼쳐진다. 차태현이 맡은 견우란 인물은 단순한 사고 시스템을 최고의 미덕으로 아는 복학생. 이 점을 '악용'한 엽기녀(전지현)를 만난 후부터 온갖 엽기적인 행각에 말려들게 된다.

 "책보다 시나리오가 더 재미있어요. 처음엔 곽감독이 어떻게 그렇게 엽기발랄한 시나리오를 쓰셨을까 궁금했는데, 겪으면 겪을 수록 곽감독의 젊은 감각에 혀를 내두르게 되더라구요. "

 차태현은 영화 '할렐루야'에서 양아치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스크린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이 컸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애드리브는 거의 없었어요.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 편안하게 연기를 했습니다."

 '스트레스 제로'의 촬영장에서 마음껏 연기를 했다는 차태현. 그는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시종일관 시나리오 속 견우보다 더 코믹한 모습으로 촬영장을 휘어잡았다는 평 . 차태현의 엽기적인 표정에 스태프들조차 배꼽을 잡는 바람에 NG가 계속 났다는 후문 이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엽기녀에게 맞고 구르고 넘어지고 고생 좀 했다"는 차태현은 "그래도 영화팬들의 사랑만 있다면 무슨 문제겠냐"며 밝게 웃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1 )
jun150
진행도 결말도 맘에 드는 영화^ㅇ^   
2009-09-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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