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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프리터
숀 펜과 니콜 키드먼의 색다른 보디가드 | 2005년 4월 19일 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인터프리터>는 UN의 동시 통역을 하고 있는 통역사가 우연히 인권위에 제소될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지도자의 암살 계획을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그 과정을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잘 꾸며가고 있다.

흔히 쓰는 말로 개미 한 마리 얼씬 못할 것 같은 UN본부의 철통 같은 경호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UN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UN본부 내부에서 촬영된 첫 영화라는 점도 그러하지만 거기에 비슷한 스릴러 영화에서 느끼던 경호팀이나 경찰들의 꽉 막힌 사고방식들은 UN의 경호 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렇기에 신선하다. 이것은 비단 UN의 지원을 받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영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감독의 연출의도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UN에 근무하는 사람들 모두 사명감과 열린 사고를 가졌다는 식의 표현은 다소 과장 스럽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분을 미화하거나 멋지게 그린 것은 아니다. UN본부 앞의 시위대나 내부 직원들의 안전 불감증, 외교적인 이해관계로 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들은 무척이나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 아프리카의 인권에 대한 간접 적인 묘사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미국 대표의 협상은 모양새만 거창한 UN의 속내를 비꼬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는 <인터프리터>는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작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인터프리터>의 또 다른 매력은 두 주연 배우에게 있다. 연기력으로 인정 받는 숀 펜이 미국을 대표하는 국빈 경호팀장으로 인상 적인 연기를 보이고 있으며 <디 아더스>와 <물랑루즈>로 매력적인 배우로 손꼽히는 니콜 키드먼이 비밀을 간직한 사건의 단서가 되는 동시 통역사로 열연을 펼친다. 두 배우의 연기는 엄청나거나 인상적이지는 않고 다소 평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두 배우가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적절히 절제된 감정과 연기의 모습에서 관객들을 몰입 시키는 아우라가 느껴 진다는 것이다. 특히 숀 펜의 경우 전혀 경호원 즉 보디가드 그것도 초 일류 보디가드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스타일을 지닌 모습과는 달리 철저한 준비와 능력으로 무장되어있는 멋만 부리는 그런 경호원이 아닌 진정한 경호원 같은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다. 이는 흔히 보아왔던 보디가드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모습으로 숀 펜이라는 배우가 아니면 불가능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니콜 키드먼은 연기가 뛰어나거나 관객을 확 잡아 끄는 그런 힘은 없지만 매력적인 매무시에서 풍기는 자태 하나만으로도 영화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인터프리터>는 엄청난 재미나 스케일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메시지와 독특한 연출력 그리고 엄청난 내공의 연기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의미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은 영화다.

7 )
ejin4rang
인상깊은 배우들의 연기   
2008-10-10 09:22
wnwjq00
인상깊었어요..;;연기정말 잘하시는.ㅋㅋ   
2008-05-28 15:04
callyoungsin
다양한 메시지와 독특한 연출력이 참 보기좋았어요   
2008-05-16 10:30
kyikyiyi
숀펜의 연기가 인상깊게 남았던   
2008-05-09 15:39
qsay11tem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2007-11-23 12:14
kgbagency
긴장도 별루 없고 재미도 별루...니콜 아니었으면 안봤다   
2007-05-20 19:49
ldk209
그다지 인상 깊은 영화는 아니었는데...   
2007-01-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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