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우유>로 단편영화계의 기린아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은 원신연 감독의 장편 호러 데뷔작 <가발(제작:코리아엔터테인먼트)>이 아찔함 가득한 혹은 살맛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머리카락은 기억을 먹고 자란다...’
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회색톤 욕실에 갇혀있는 듯한 영화의 히로인 채민서의 누드가 단박에 눈에 밟히는 포스터는, 영화의 소재인 가발의 기묘한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며 시선을 잡아챈다. 삭발을 감행한 채 서서히 옥죄어 오는 공포를 감지한 듯한 채민서의 누드는 러시아 모델의 몸을 빌려 형상화됐다.
죽은 자의 서늘한 기억이 가발을 매개로 산 자의 영혼까지 잠식한다는 소름끼치는 이야기의 <가발>은 7월 개봉, 쉽게 포개질 수 없는 낯섦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가공할 만한 공포를 흩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