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당에서 진행된 촬영은 연정훈이 마술쇼를 하며 박진희를 무대로 끌어올려 고난이도의 마술인 ‘트위스터’를 선보이는 장면이었다. 연정훈은 실제 마술사처럼 여러 가지 쇼맨십을 발휘하며 현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날 연정훈은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처음으로 선보였던 사람 을 2등분 하는 마술인 ‘트위스터’와 사진 속 인물 바꾸기 등을 선보였으며 최고의 작업맨답게 멋진 무대 매너와 함께 관객의 사랑하는 연인이 남기고간 사연이 있는 코트가 저절로 날리는 마술을 선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연정훈은 시종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며 자리를 찾은 취재진들을 위해 탁자를 움직이는 마술을 특별히 선보였다.
연정훈은 정사 씬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그는 이에 대해 “여자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 지는 서로 연기를 하는 입장이고 믿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연기 변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 해왔지만 영화에서는 앞선 작품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이번에 하게 된 정사 씬은 오윤아와 찍으면서 세트를 너무 많이 망가트려놔서 기억에 남는다.”는 말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오윤아는 “레이싱걸 출신이라는 게 항상 따라다녀 부담스럽지만 이런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다음에 다른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정사 씬은 좀 격렬하긴 했지만 첫 촬영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그저 정신없이 촬영만 했다. 사실은 그날 몸을 가린 수건을 고정시키는 테이프가 떨어져서 혼자서 안절부절 했던 추억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연정훈과 박진희를 비롯하여 유쾌한 입담의 소유자 조미령과 하하 그리고 도발적 매력이 물씬 나는 오윤아가 합세 경쾌하고 리얼한 연애담을 펼치게 될 <연애술사>는 현재 60%이상 촬영이 진행된 상태이며 오는 4월 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