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는 1월 31일부터 2월 9일까지 열흘 간 7세에 시력을 잃은 후 시각장애와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음악 속에 영혼의 메시지를 실어 전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뮤지션 '레이 찰스'처럼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한국의 뮤지션을 선정하는 행사였다. 두 곳의 9천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로 서태지, 조용필, 김광석, 김현식, 전인권 등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는 뮤지션들이 올라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이 후보들 가운데 신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서태지'와 대한민국 대표 가수 격인 '조용필'이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 9,250명 중 34%에 해당하는 3,119명의 지지를 얻은 서태지가 영예의 1위를 차지하였다. VIP 시사회에 참석한 가수 조PD와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은 강력하게 조용필을 지지했으나, 2,618명의 표를 얻어 28%로 2위에 머물렀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화제를 일으켰던 김광석이 16%로 3위에 올랐고, 김현식이 14%와 전인권이 8%로 그 뒤를 이었다.
'서태지'는 소수 매니아층이 선호하던 '랩'을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음악으로 탄생시키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 지금까지도 그 신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영화화하면 좋을 것 같은 뮤지션으로 뽑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