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간 인생 막장의 한물 간 거리의 복서 강태식(최민식)과 교도소 출신 청년 복서 유상환(류승범)의 대결을 살냄새 물씬 나게 그린 <주먹이 운다 (제작 시오 필름㈜ ㈜ 브라보 엔터테인먼트)>가 1월 13일 크랭크업했다.
두 사내가 유일하게 만나는 신인왕전 결승 장면을 마지막으로 총 54회 차에 이르는 4개월간의 모든 촬영을 마친 <주먹이 운다>의 류승완 감독은 "라스트 신인왕전 결승장면은 40대 거리의 복서 강태식과 20대 소년 교도소 복서 유상환의 인생을 건 마지막 사투로, 나뿐만 아니라 최민식과 류승범 두 배우에게도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두 배우는 실제 선수들과 똑같이 6라운드 이상의 경기를 뛸 것이다. 각 라운드(총 6라운드) 별 권투 액션에 대한 기본코치는 있지만 나머지는 두 배우에게 모든 것을 맡길 것이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내 눈앞에 펼쳐질 것 같아 나 또한 설렌다. 매 장면은 리얼하고 생생한 모습으로 촬영되겠지만, 무엇보다 선수의 가족이 경기를 바라볼 떄의 정서를 담을 것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희망이 느껴지고 가슴을 울리는 라스트를 생각해왔다. 그것에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 싶다" 며 마지막 촬영을 앞둔 심정을 밝혔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라스트 15분 촬영을 위해 대구 엑스코 컨벤션 홀에서 1월 5일부터 13일까지 주먹은 물론이고 온 몸이 울 만큼 혹독한 촬영을 마친 최민식 류승범의 <주먹이 운다>는 2개월간의 후반 작업을 마치고 4월 초 두 남자의 거친 삶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