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장에는 한국과 외신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르네 젤위거는 청바지에 남색 티셔츠를 입고 편한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와 밝은 모습으로 질문에 답했다. 기자회견장에는 함께 방문한 국내에서는 <노팅힐>로 알려진 영국의 유명 제작사 워킹타이틀의 에릭 펠너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기자가 초대를 해주었다.”는 말로 말문을 연 르네 젤위거는 어느 한국기자가 한국에는 왜 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작사에 요청해 오게 되었다며 “한국을 찾게 되어 기쁘다”는 말과 함께 답변들을 이어갔다.
영화 속 브리짓 존스로의 변신을 위해 11㎏을 찌웠다가 원래 몸무게로 감량해 화제가 되었는데 무리가 따르지는 않았는지 하는 질문에 그녀는 “질문이 틀렸다. 몸을 찌우거나 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 몸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던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몸이 변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소감에는 “ 한국에 대해 많이 듣고 보아 왔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많은 사진과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오게 되어서 기쁘다. 일정 때문에 관광은 못해보았지만 잠시 느끼기에 한국 사람들은 따뜻하고 흥미로운 곳이다. 모든 스태프들도 무척 만족하고 있어 기쁘다.”며 밝은 미소로 답했다.
30대 독신 여성의 마음을 솔직하고 코믹스럽게 담아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의 르네 젤위거는 8일 개봉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와 관객과의 대화가 계획되어 있으며 2박3일의 일정을 마치는 7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취재: 최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