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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인사에는 어떤 가죽털인지 확인할 순 없지만, 늘씬한 키에 목도리로 포인트를 준 주연 배우 염정아, <아홉살 인생>에 이어 이 영화에서도 새침하고 예쁜 아이로 등장하는 이세영, 영화 신고식을 치르는 가수 겸 배우 이지훈 등이 참석했다. 특히 염정아는 “지금까지 저 스스로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장규성 감독님을 만난 것도 또다른 행운이라 믿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무대인사를 남기기도.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여선생 VS 여제자>는 ‘선생 김봉두(차승원)’ VS ‘선생 여미옥(염정아)’의 대결이라 할 만큼, 이래저래 겹치는 이미지로 몰아닥치는 코믹 학원물(?). 기자간담회에서 장규성 감독은 “어떻게 하다보니, 또 선생님 영화를 하게 됐다”며, “전작에서 더 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던 같다”는 말과 함께 “세 연기자들 덕분에 놀다시피 영화를 찍은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대담숙성 초딩제자’를 맡은 이세영은 “찍을 때 감독님께서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어른스런 소감을 비롯해 중간중간 귀여운 발언으로, 객석에 웃음을 뿌렸다. 또, 이 영화에서 선보인 코미디 연기로, 적잖은 기자들의 호평을 얻은 염정아는 “일단 코미디 연기는 <여선생 VS 여제자>로 만족하고 싶고, 잘 모르시겠지만 코미디는 연기가 아니라 제 생활이에요.”라는 말로 번쩍 호기심을 주기도.
<선생 김봉두>의 다소 무거운(?) 결말 대신, 이번 영화는 경쾌하게 끝을 내보자 결심했다는 감독의 의도처럼, 마무리에 재미난 카메오가 등장, 한바탕 웃음을 주는 <여선생 VS 여제자>는 오는 11월 17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취재: 심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