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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와 이세영이 함께 추석 인사드립니다.
‘여선생 대 여제자’ 포스터 촬영 현장 | 2004년 9월 24일 금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여선생 대 여제자(제작: 좋은 영화)>의 염정아와 이세영이 추석을 앞두고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무비스트 회원여러분께 한가위 인사를 했다.

두 배우의 깜짝 인사는 장규성 감독의 <여선생 대 여제자>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촬영은 영화의 메인 포스터를 촬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홍대의 상상 스튜디오에서 오전부터 시작된 촬영은 무비스트를 통해서도 몇 차례 얼굴을 한적 있는 독특한 촬영스타일로 유명한 강영호 사진작가의 진두지휘로 이루어졌다. 컨셉에 맞춘 음악이 좁은 스튜디오 안을 우렁차게 울리고 계속해서 사진작가의 특이한 괴성은 연속해서 울려나오고 있었다.

처음 시작은 두장의 컨셉 스케치로 시작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는 강한 비트의 음악처럼 강영호 작가의 “UP! UP!” 소리와 함께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 갔다. 두 가지 컨셉을 마친 후 영화의 관계자들과 사진작가 사이에선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바로 분위기를 탄 김에 몇 장면 더 찍자는 것이다. 잠시의 휴식을 가진 배우들은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식사도 하지 못한 체 계속해서 촬영을 반복했다. 이날은 수차례의 컨셉수정을 하면 여러 가지 모습들을 담았다.

모든 촬영이 끝난 후 짧은 인터뷰를 가졌으며 무비스트 회원들에게 추석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서로 눈을 노려보며 촬영을 하던 염정아와 이세영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이좋은 스승과 제자처럼 다정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꽃미남 선생님을 맡고 있어 행복한 이지훈은 “한복이 없어서 인사를 못 드리네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새로 부임한 꽃미남 미술 선생님 권상민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노처녀 선생님 여미옥과 당돌한 여제자 고미남 사이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사랑 쟁탈전 속에 수많은 진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여선생 대 여제자>는 수능생들이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개봉일을 옮겨 수능 날 개봉한다. 이지훈은 “그저 두 명의 여자가 벌이는 사제간의 사랑쟁탈전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교육문제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영화거든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꽃미남의 살인 미소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넌 나의 상대가 안돼!
권상민 선생님이 남자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여미옥 선생님과 고미남이 들어온 장면으로 여미옥 선생님은 보란 듯이 고미남에게 청소를 시키고 있다. ‘난 너에게 이런 것도 시킬 수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여미옥을 맡고 있는 염정아는 “선생님이 이렇게 괴롭히는 거죠. 유치하게. 그런 인물이에요 고미남한테 무엇인가 회심의 한방을 날리고 싶어 하는데 그 방식이 유치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 순진한 사람이죠.”라며 사실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 했다. 고미남을 향해 두 눈은 노려보고 있지만 몸과 마음은 권선생님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하는 모습이 코믹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아싸! 너무 행복해. 표정관리 해야쥐...
두 번째 역시 고미남을 괴롭히는 여미옥의 모습인데 고미남이 의자를 들고 벌을 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벌을 받고 있는 고미남의 얼굴에는 반성의 빛이 아닌 여미옥을 바라보는 분노의 눈빛으로 가득하다. 거기에 반해 여미옥은 자신의 우월감을 보였다는 듯 행복에 겨운 모습으로 웃고 있지만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는 노처녀라는 것 때문에 표정이 어색한 모습이다. 영화 속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 된다고 한다.

한판 붙어볼까?
서부의 여자 총잡이 같은 복장으로 서로 냉정한 눈빛으로 방금이라도 서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길 표정들이다. 이 장면은 여미옥과 고미남의 대결구도를 재미있게 서부의 총잡이라는 컨셉으로 설정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장면이다. 염정아는 <퀵 앤 데드>의 샤론스톤처럼 상당히 잘 어울렸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이세영은 강영호 작가의 표정 지도를 꽤나 받아야 했다.

바람불어 좋은날
바람이 부는 거리에서 권상민 선생님이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두 여자가 잡으려고 애쓰는 컨셉이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혹은 두 사람의 존재를 모르고 어디 예쁜 여자 없나 하는 행복한 모습으로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이지훈 뒤로 염정아와 이세영은 오로지 이 남자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부는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이지훈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는 컨셉이다.

추석 인사 받으세요.
염정아와 이세영이 고운 한복을 입고 추석을 위해 미리 인사를 하는 모습의 컨셉이다. 이 장면은 포스터에 쓰일 장면은 아니다. 영화 홍보 전단에 쓰일 사진을 위해 촬영된 이 장면은 한번의 테스트도 없이 바로 마무리가 되었다. 메인 촬영이 끝나고 무비스트 회원들을 위해 다시 한번 포즈를 잡은 염정아와 이세영은 촬영 때와는 달리 편한 모습으로 추석인사를 해주었다.

취재: 최동규 기자
촬영: 이영선

즐거웠던 포스터 촬영현장 사진들

16 )
jun150
그렇게 재미없지는 않았다   
2009-09-22 14:36
kpop20
광고 많이해서 알고 있었던...   
2007-05-18 10:57
khjhero
염정아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것 같아요^^   
2005-02-15 20:33
cat703
꼬마 아가씨가 너무 예쁘네요! 화면들도 아기자기하고..   
2005-02-13 19:25
soaring2
여선생과 여제자도 끝부분에서 감동을 줬었죠   
2005-02-13 13:55
moomsh
앞으로도 연기기대할께요..염정아 이세영양..ㅋㅋ   
2005-02-08 18:57
moomsh
영화 정말 재밌었음..나름대로 감동도 있었구여..강츄.   
2005-02-08 18:57
moomsh
근데 이지훈의 연기는몬지??   
2005-02-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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