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기쁜 우리 젊은 날>을 마지막으로 스크린 나들이를 멈췄던 그가 17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는 바로 오랜 동료 오지명 감독 작품 <까불지마>다.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최불암, 오지명, 노주현이 뭉쳐 최강의 캐스팅 파워를 보여줄 코미디 영화 <까불지마>가 더욱이 주목을 끄는 건 안방극장의 김회장, 최불암의 변신이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의리파 삼인방의 최고봉 '벽돌'역을 맡아 고난이도의 액션과 함께 코믹연기를 직접 선보이게 된 다.
최불암은 전원일기의 자상한 아버지 외에도 수사반장을 통해 형사반장 이미지가 아직 세인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수사반장의 그 이미지는 흑백사진 같은 추억의 이미지로 젊은 세대는 기억하지 못할 아련한 추억일 뿐이다. 최불암의 숨겨진 진면모인 유머감각이 <까불지마> 속에서 최불암 시리즈의 그 유명한 '파~' 하는 웃음과 함께 장면 하나하나에 가득 담겨질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실로 오랜만에 연기호흡을 맞추게 된 감독이자 주연인 오지명 감독과는 40년 연기동창이다. 오지명 감독과는 40년 전에 꼭 영화 한 편을 같이 하자는 약속을 했었고 그 약속이 이번 <까불지마>에서 파격 변신을 선보이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사나이 현주소>에서 액션연기로 호흡을 맞춘 적도 있는 최불암과 오지명의 액션 대결은 이번 작품에서도 포함되어 있어 이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80% 가량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영화 <까불지마>는 오지명 감독 본인 외에도 최불암, 노주현이라는 최고의 연기자들이 가세해 그들의 열혈남아로서의 이미지를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인 임유진과 듀엣그룹UN의 김정훈, 김학철, 이진성 등 다양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의 재미를 살릴 <까불지마>는 15년 만에 해후한 의리파 삼인방이 복수를 위해 뭉치지만 엉뚱하게 원수의 딸의 보디가드가 된다는 설정이다.
최강의 캐스팅과 함께 그들의 변신이 솔직하게 때로는 파격적으로 그려질 영화 <까불지마>는 11월 국내 본격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