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cool)의 대명사 니콜 키드먼과 핫(hot)의 대명사 제니퍼 로페즈가 대결하면? 그 궁금증을 풀게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두 배우가 영화 <아메리칸 달링(American Darlings)>에 투톱으로 출연하게 됐기 때문. [버라이어티]는 키드먼과 로페즈가 시대극 <아메리칸 달링>의 주연으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니콜 키드먼의 경우 총제작도 함께 맡게 된다.
<아메리칸 달링>은 20세기 초 활약한 백인여성스윙밴드의 이야기를 다루는 시대극. 주로 흑인과 히스패닉 남성들이 클럽을 장악했던 이 시기, 재즈계에 있어 여성의 입지는 미미하다기보다는 배척당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였다. 그러나 파워 우먼들은 태평양 전쟁을 계기로 클럽의 스타로 떠오르며 당대 최고의 남성밴드와 한 판 승부까지 벌이게 된다.
한편 니콜 키드먼은 <시카고>에서 총 프로듀서를 맡았던 크레이크 자단과 닐 메론을 프로듀서로 낙점했는데, 이유는 그녀가 <시카고>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이라고. 듀오는 현재 <아가씨와 건달들>과 <댐 양키스>의 리메이크도 준비 중이다. 한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곧 키드먼과 로페즈의 노래솜씨를 확인할 수 있는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