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고 있는 제24회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 한국 영화 네편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같은 경사를 맞이한 영화는 공포 영화의 장르에 속하는 박기형 감독의 <아카시아>와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 그리고 이종혁 감독의 스릴러물 < H >로서 이 세 작품은 공식 경쟁부문에 올라 상영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작품인 백운학 감독의 <튜브>는 신인감독들에 한해 주어지는 경쟁부문 감독주간에 초청돼 타 작품들과 경쟁을 벌인다.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판타스포르토 영화제는 지난 2001년도 13편의 한국영화를 모아모아 상영하는 ‘한국영화 특별전’을 마련함과 동시에 윤종찬 감독의 <소름>에 특별상과 감독상을 수여하고 장진영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는 등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