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용 식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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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제작 영화사봄)의 이수연 감독이 지난 7일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36회 시체스 영화제에서 '시민 케인(Citizen Kane)상'을 수상했다. 시체스 영화제는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의 하나로 꼽히는 영화제. 시민 케인상은 역사상 최고의 데뷔작이자 걸작으로 꼽히는 오손 웰즈의 <시민 케인>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신인감독상에 해당한다.
올해 시체스 영화제에는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 <아카시아(감독 박기형)>, 그리고 <4인용 식탁> 세 편이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한 것은 <4인용 식탁>이 유일하다. 그 외에도 장형윤 감독의 <편지> 등 5편의 단편이 초청됐다. 이수연 감독은 데뷔작 <4인용 식탁>에서 보여준 신인답지 않은 정제된 연출력과 뚝심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