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라디오 방송국 Classic FM이 4만 4천 명의 청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고의 영화음악’ 투표에서 <반지의 제왕>이 1위를 차지했다고 인터넷 BBC가 보도했다. <반지의 제왕>은 지난해에도 같은 조사에서 선두에 오른 바 있다. 원정대의 모험을 장식하는 보석 같은 선율을 창조해낸 장본인은 캐나다 작곡가 하워드 쇼어.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반지의 제왕>으로는 2002년 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클래식 FM의 사이먼 베이츠는 쇼어를 향해 “모차르트와 라흐마니노프, 말러의 뒤를 잇는 탁월한 작곡가”라며 클래식 음악에 새로운 청중들을 끌어들인 공로 또한 크다고 극찬했다. 한편 관객들은 <스타워즈>의 존 윌리암스를 향해서도 갈채를 아끼지 않음으로서 그를 명실상부한 영화 음악의 마에스트로 자리에 올려놓았다. 탑 10 안에만 그가 참여한 사운드 트랙이 3개, 50위안에는 7개가 포진해 이름다운 위용을 과시. 제임스 본드 시리즈로 유명한 존 배리도 10위 안에 2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한스 짐머와 엔니오 모리코네는 물론 빠질 수 없는 이름.
▶최고의 영화 사운드 트랙 TOP 10
1. <반지의 제왕> - 하워드 쇼어
2. <글래디에이터> - 한스 짐머
3. <스타워즈> - 존 윌리암스
4. <쉰들러리스트> - 존 윌리암스
5. <아웃 오브 아프리카> - 존 배리
6. <미션> - 엔니오 모리코네
7. <타이타닉> - 제임스 호너
8. <늑대와 춤을> - 존 배리
9. <아라비아의 로렌스> - 모리스 야레
10. <쥬라기 공원> - 존 윌리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