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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들이 사랑하는 영화는?
'하이 눈’에서 ‘오스틴 파워’까지 | 2003년 8월 8일 금요일 | 임지은 이메일

미국 대통령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역시 게리 쿠퍼 주연의 서부극 <하이 눈>이다. [LA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은 이 영화만 무려 20번을 볼 정도였고, 아이젠하워는 3번을 관람했다고. 그 외에 <카사블랑카>, <콰이강의 다리>, 영원한 스크린 연인 오드리 헵번의 <사브리나>, <로마의 휴일> 등의 고전이 美 대통령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혔다.

이와 같은 흥미로운 사실을 밝힌 것은 8월 7일 미국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대통령의 영화들>. 이 다큐는 1953년부터 1986년까지 백악관 영사기사로 일하며 7명의 대통령을 위해 50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한 폴 피셔의 관찰에 토대하고 있다. 한편 이 다큐의 제작자 버트 컨스는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들이 <하이 눈>의 상영을 가장 많이 요청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요컨대 대통령들은 <하이 눈> 주인공의 모습에서 그들 자신의 모습을 겹쳐보는 것이다. 비난을 감수하며 고독하게 외길을 가는 그를 자신과 동일시했을 것이다.”

재임기간 중 가장 많은 영화를 관람한 대통령으로 기록된 것은 지미 카터. 그는 <미드나잇 카우보이>를 비롯한 580여 편의 영화를 요청해 감상했다. 실제로 배우 출신이기도 한 로널드 레이건은 TV 시리즈 <더 데이 애프터>의 감독 니콜라스 메이어에게 영화를 다시 편집하라는 내용의 메모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당시 이 예기치 못한 충고를 전달받은 메이어는 문제의 메모를 즉석에서 찢어버릴 정도로 크게 분노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 다큐는 클린턴과 조지 부시의 영화 취향까지 고스란히 담아낸다. 부시가 좋아하는 영화는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꿈의 구장>, 그리고 의외롭게도 <오스틴 파워>등. 빌 클린턴의 경우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고루 좋아하는 편이다. 바즈 루어만의 <댄싱 히어로>, <잉글리쉬 페이션트>, <쉰들러 리스트> 등이 클린턴이 특히 즐겨 감상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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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209
아... 하이눈....   
2007-04-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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