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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를 제압한 한국인
‘찰리의 진실’의 박중훈 | 2002년 12월 27일 금요일 | 구교선 이메일

한국배우 박중훈이 출연한 영화 <찰리의 진실>이 2003년 1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나단 데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미로 스릴러 <찰리의 진실>에서 박중훈은 3명의 특수 부대원 중 중심인물이 되는 ‘이일상’ 을 연기 하였다.

2000년 선댄스에 출품된 이명세 감독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에서 ‘우형사’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것이 박중훈과 데미 감독의 인연이 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선댄스에서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를 본 조나단 데미 감독은 박중훈의 연기에 관심을 가졌고 곧 박중훈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차기 프로젝트에 캐스팅 할 의사를 밝혔다.

국내 개봉을 앞둔 박중훈은 헐리우드에 첫 진출을 한 한국 배우로서 ‘이일상’의 역이 그 동안 헐리우드에 진출한 아시아 배우들이 연기해온 전형적인 악당이 아니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이일상’ 이라는 캐릭터가 원각본엔 ‘오사다’ 라는 일본인으로 설정되었었지만 박중훈이 조나단 데미 감독에게 부탁하여 이름을 바꾸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일상’은 돌아가신 박중훈 아버님의 함자이고 ‘이’라는 성은 그가 존경하는 이명세 감독의 성. 박중훈은 <찰리의 진실>이전 <아메리칸 드래곤>에 캐스팅 되긴 하였지만 진정한 헐리우드 진출 메이져 영화로서 <찰리의 진실>을 첫 작품으로 꼽는다고.

쟁쟁한 헐리우드 스타인 마크 월버그, 탠디 뉴튼, 팀 로빈스와 함께 뒤지지 않는 열연을 보여준 박중훈, 그의 헐리우드 진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찰리의 진실>에 한국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찰리의 진실>은 2003년 1월 10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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