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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여가수 타케우치 마리야의 '천사의 한숨'
비밀 Secret | 2002년 10월 16일 수요일 | 김현수 이메일


00. 전곡 연속듣기
01. 천사의 한숨 by 타케우치 마리야
02. 위험한 달밤에
03. 깨어남
04. 비밀 - 파문
05. 환영 (환상)
06. 마음의 고통
07. 렉타임, 모나
08. Orchestra 천사의 한숨 - 오케스트라
09. 비밀 - 동요
10. 젊음이여 다시 한번
11. 멀어지는 연인
12. 행복한 예감
13. 천사의 한숨 - 앙상블
14. 비밀 - 결의
15. 비밀

Original Music by 다케우치 마리야 Mariya Takeuchi

타케우치 마리야 영화 <비밀> 의 OST 를 논함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타케우치 마리야 (竹內まりや Takeuchi Mariya) 란 여가수이다. 타케우치 마리야는 55년 시마네 출신으로서 일본의 명문대학인 게이오 대학 영문과를 나온 수재중에 수재이기도 하다. 게이오 대학 재학 시절 교내 음악 서클인 ‘리얼 맥코이즈’ 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78년 11월 싱글 ‘돌아와 나의 시간’ 으로 정식 데뷔하게 된다. 그 해 일본 국내 유수의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그녀의 음악성과 스타성을 인정 받기에 이른다. 고등학교 시절 교환학생 자격으로 2년여간 머물던 미국 생활의 영향으로 그녀의 노래에는 팝적인 감성이 많이 녹아있으며 보컬 역시 일본 전통의 그것보다는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서구적인 창법을 구사하였다. 특히나 그녀는 작사, 작곡 능력도 뛰어나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후배 뮤지션들의 앨범을 제작하는등 단순히 가수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영화 <비밀> 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는 히로스에 료코의 데뷔 싱글 앨범 ‘정말로 사랑하기 5초전’ 역시 타케우치 마리야의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현대음악의 대모라 칭할만한 타케우치 마리야는 그녀의 음악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그녀의 남편 야마시타 타츠로와의 만남이 그것이다. 야마시타 타츠로는 ‘크리스마스 이브’ 란 곡으로 유명한 일본 최고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그 이후의 모든 타케우치 마리야의 앨범은 남편 야마시타의 손을 거쳐가게 된다. 올해로 데뷔 24년째를 맞이하는 중견 여가수인 타케우치 마리야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며 후배 뮤지션들의 귀감이 되어주었는데 특히 작년 여름에 발매된 9년만의 신작 앨범 [Bon Appetit !] 은 녹슬지 않은 그녀의 음악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앨범 [Bon Appetit !] 는 데뷔 첫주에 오리콘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역대 오리콘 차트 최연장자 1위 입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밀> OST 에 수록되어 있는 ‘천사의 한숨’ 은 바로 타케우치 마리야의 2001년도 앨범 [Bon Appetit !] 에 수록된 곡으로 사운드트랙 앨범에서는 3가지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가장 귀를 잡아끄는 트랙은 영화의 엔딩 장면에 쓰였던 타케우치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있는 버전으로써 아쉽게도 국내에 정식발매된 OST 버전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에서의 키무라 유미의 ‘언제나 몇번이라도’ 때와 동일한 이유로 앨범 리스트에서 제외되어 많은 영화, 음악 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무비스트 OST World 코너를 빌어 타케우치가 직접 부른 ‘천사의 한숨’ 을 소개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하겠다. 웅장한 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포문을 여는 ‘천사의 한숨 – 타케우치 마리야’ 는 감미로운 타케우치의 보컬과 일본음악 특유의 짜임새 있는 멜로디 라인을 타고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의 감동을 100% 재현해준다. 그외 앨범에 수록되어진 14곡의 트랙들은 대체로 오케스트라를 십분 활용한 감미롭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이라고는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의 규모의 미학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실내악 정도의 소박함과 유럽 전원을 연상케 하는 잔잔함이 가벼운 맘으로 청취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영화의 범상치않은 분위기 (빙의) 에 그 보폭을 맞추어 일말의 판타시즘을 첨가하는데 개을리 하지도 않음은 최고의 미덕중에 하나이다.

결코 정상적인 사고의식 수준에서는 융화되어지기 쉽지않은 영화의 분위기를 절제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으며,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믿기지 않는 환생, 그리고 믿기지않기에 공포스럽기까지한 극중 분위기를 적절히 융화해 내었음이 참으로 훌륭하다. 또한 타케우치 마리야의 ‘천사의 한숨’ 은 빠트릴 수 없는 백미 중에 백미이다.

2 )
ldk209
노래도 좋고....   
2010-01-31 17:46
qsay11tem
서사적이네요   
2007-07-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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