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한국영화의 흥행세를 이끈 두 명의 주역이 한편의 영화로 의기투합했다. 지난 추석 씨즌 개봉해 지금까지 4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하반기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른 <가문의 영광>의 주인공 정준호와 그 뒤를 이어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연애소설>의 여주인공 이은주가 신작 <하얀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7일 동안 펼쳐질 제 2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하얀방>은 ‘호러무비의 Something New’를 표방, 여름철 공포영화의 전형과는 다른 미스터리에서 기인한 새로운 공포를 선사하게 될 영화이다.
‘빛, 꿈, 감동의 나눔’을 주제로 하는 비경쟁 영화제로 거듭난 광주 국제영화제는 <하얀방>이 지닌 새롭고 신비스러운 면이 ‘새로운 비전과 꿈, 함께 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하게 될 이번 광주국제영화제의 취지에 ‘딱’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두사부일체> 이후 <가문의 영광>까지, 한국영화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할 차세대 스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정준호는 지금까지의 로맨틱하면서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사이버수사대 형사를 맡아 그만의 새로운 진지함과 날카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며, 말랑말랑한 멜로에서 발랄한 20대 청춘 이미지로 연기 변신을 꾀한 이은주 또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방송사 PD로 분해 능동적인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하얀방>은 10월 25일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에 이어 11월 15일 본격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