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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바와 글린다, 운명이 갈라놓은 우정의 끝 (오락성 7 작품성 7)
위키드: 포 굿 |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존 추
배우: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단 베일리, 에단 슬레이터, 보웬 양, 마리사 보데, 양자경, 제프 골드블럼
장르: 판타지, 뮤지컬, 어드벤쳐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37분
개봉: 11월 19일

간단평
공들인 세트와 소품, CG, 그리고 황홀한 넘버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관객을 동화 속 모험의 세계로 초대했던 <위키드>가, 꼭 1년 만에 후속편으로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의 2막이자 이야기의 종착점에 해당하는 <위키드: 포 굿>은 결국 서로 대척점에 서게 된 두 친구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운명적인 선택을 그린다.

초록색 피부로 태어나 배척받았던 엘파바와 모두에게 사랑받는 글린다. 너무나 다르지만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이다. 전편이 캐릭터와 세계관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쌓는 단계였다면, 이번 편은 에메랄드 시티와 오즈의 마법사를 둘러싼 비밀과 진실을 본격적으로 파고든다. 엘파바는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악한 마녀’를 자처하게 되고, 글린다는 ‘착한 마녀’로 사랑받으면서도 그 사랑을 잃을까 두려워한다. 성장의 갈래에 선 두 친구의 우정은 이번 작품의 핵심 동력이자 가장 큰 감정적 울림이다. 여기에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 일행(양철 나뭇꾼, 사자 등)이 등장해 서사에 새로운 동력을 더하며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다만 뮤지컬 장르 특성상 촘촘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기보다 감정과 음악 중심으로 흐르기 때문에, 일부 장면에서는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질 여지가 있다.

범죄·오락 <나우 유 씨 미 2>, 코믹·드라마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존 추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 <위키드>는 국내에서는 224만 명을 동원했지만, 약 7억 5,800만 달러였던 글로벌 흥행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작품이 전편의 흐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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