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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로 완성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오락성 7 작품성 7)
킹 오브 킹스 |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장성호
배우: (목소리) 이병헌, 진선규, 이하늬, 양동근, 차인표, 권오중, 장광, 최하리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7월 16일

간단평
영국의 소설가 ‘찰스 티킨스’의 낭독회 중, 무대 뒤에서 말썽을 부리다 혼이 난 막대 아들 ‘월터’. 아서왕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 중인 월터가 야단을 맞고 풀이 죽어 있자, 디킨슨은 아들에게 진정한 왕 ‘예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예수가 탄생한 2,000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이야기 여행을 떠난 아버지와 아들이다.

지난 4월 개봉하여 북미를 사로잡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있다.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고 나서야 한국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그 만듦새에 있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호평 속에 북미에서 한국 영화로는 최고 흥행(한화 약 81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흥행 이면에는 기독교 윤리가 문화 전반에 걸쳐 깊숙이 자리 잡은 미국 정서를 터치한 까닭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랑’과 ‘헌신’, ‘희생’이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쉽고 과잉 없이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종교 유무에 상관없이 소구할 지점이기도 하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쓴 ‘예수의 생애’라는 책에 모티브를 얻어, 아버지 디킨스가 아들 ‘월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점도 접근성을 높이는 지점이다.

국내 VFX 1세대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성호 감독이 자본력의 한계로 처음부터 북미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10여 년간 준비해 완성한 결과물이 <킹 오브 킹스>다. 감독은 소위 ‘먹힐 법한 이야기’와 이를 뒷받침할 기술력이 관건이라 생각했고 멋지게 성공해 내었다. 글로벌에서 높이 평가받는 K-컬처 영역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인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만하다. 시네마스코어 A+ 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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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에게 쉽고 재미있게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부모라면 금상첨화
-종교색이 있는 영화는 어떤 이유에서든 피하고 싶은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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