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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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셉 코신스키
배우: 브래드 피트,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돈, 하이에르 바르뎀
장르: 드라마,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55분
개봉: 6월 25일
간단평
한때 주목받는 유망주였지만, 끔찍한 사고 이후 F1 레이싱을 떠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 그 후 폐인 같은 삶을 살다가 다시 카레이싱에 도전, 여러 대회를 전전하며 다니던 어느 날 오랜 동료인 ‘루벤’(하비에르 바르뎀)의 방문을 받는다. 그가 이끄는 최하위 팀인 APXGP에 합류하여 F1 레이싱에 복귀하라는 것이다.
귀를 찢을 듯한 굉음과 함께 빛의 속도로 랩을 도는 자동차들의 향연,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고 제작에도 참여한 스포츠 무비 < F1 더 무비 >다. 심박수를 높이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지 않는다면 그 가치가 상당부분 퇴색할 여름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한 편. 최고가 되지 못한 전설 ‘소니’와 최고가 되고 싶은 루키 ‘조슈아’(댐슨 이드리스)가 갈등과 화합을 거쳐 꼴찌 팀을 상위권으로 올린다는 성공 스토리다. 이 과정에서 소니와 루벤의 우정, 소니와 조슈아의 동료애, APXGP 팀웍, 소니의 올드한 러브라인 등이 등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이드일 뿐. 메인은 F1 레이싱 그 자체다.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중계와 해설, 스피디한 전개는 이 영화의 최대 매력으로 마치 경기장에서 실제 관전하는 듯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또한 시청각을 극도로 끌어올린 연출로 카체이싱에 문외한이라도 충분히 즐기게끔 직관적으로 경기를 전달하여 관객을 사로잡는다. <듄><덩케르크><라이온 킹><인터스텔라> 등 대작 영화의 음악을 책임져 온 거장 영화 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가 <탑건: 매버릭>(2022)에 이어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두 번째 만난 작품이다.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와 전자 음악을 접목하는 방식, 빠른 템포의 배경 음악 등을 통해 레이스 중 몰입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긴장감을 더했다.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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