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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가든 괴담과는 무관!(오락성 5 작품성5)
늘봄가든 |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구태진
배우: 조윤희, 김주령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8월 21일

간단평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은 ’소희’(조윤희)는 함께 살자는 언니 ‘혜란’(김주령)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한적한 시골의 저택 ‘늘봄가든’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을 방문한 후 ‘소희’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대한민국에는 이른바 3대 흉가로 불리는 곳이 있다. 곤지암 정신병원, 영덕횟집, 그리고 충북에 위치한 갈빗집 늘봄가든이다. <늘봄가든>은 늘봄가든이란 이름의 유명세를 빌려 왔지만 해당 괴담을 충실히 따르는 작품은 아니다. 죽은 ‘소희’의 남편이 남긴 건물은 식당이 아닌 이름만 같은 일반 주택인데다 세간에 떠도는 늘봄가든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곳이기 때문. 따라서 영화를 늘봄가든 괴담과 연결하지 않고, 별개의 이야기로 보는 게 맞겠다.

영화를 짧게 정의하자면 아주 정석적인 호러영화다. 좋게 말해 정석적이고, 다르게 말하자면 새로울 게 없다. 섬?한 사운드도 빵빵하게 넣었고, 점프스케어도 인심 후하게 배치했지만 원혼에 얽힌 슬픈 사연,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귀신, 난데없이 나타나 으름장을 놓는 무당까지 아이템 하나하나가 기시감을 준다.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도 그렇지만, 귀에 인이 박힐 정도로 유명한 곤지암 정신병원 괴담을 인터넷 방송과 엮어 뻔하지 않게 풀어낸 <곤지암>(2018)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아쉽게 느껴진다. 조윤희가 <럭키>(2016)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자 <추격자>(2008), <살인자의 기억법>(2016), <랑종>(2021) 등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구태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호러영화 한 편 봐야 제대로 여름을 난 거 같다면
-엄밀히 말해 늘봄가든 괴담에 관한 영화는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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