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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과 구교환의 매혹적 시너지 (오락성 7 작품성 7)
탈주 | 2024년 7월 1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종필
배우: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장르: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분
개봉: 7월 3일

간단평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규남’(이제훈)은 치밀하게 남한으로의 탈주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그의 계획을 눈치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고 급기야 동혁과 함께 탈주병으로 몰려 체포되기에 이른다.

쫓고 쫓기는 액션의 긴박감과 쓸쓸한 정서가 시너지를 발휘한 추격물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이종필 감독의 신작 <탈주>는 자유의지라는 보편적이고 공감대 높은 주제와 남북한 대치 상황을 영리하게 접한 한 작품이다. 탈출하고 싶은 극악의 무대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수긍할 수밖에 없는 북한을 빌려와, 꿈을 좇는 인간 본연의 갈망을 장르적으로 풀어냈다. 어느 상황이든 직진하는 ‘규남’의 질주에서 오는 스릴과 긴장감이 <탈주>의 중심축이나, 이 영화는 장르적 쾌감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일관된 모습을 견지하는 규남과 그를 쫓는 ‘현상’(구교환)의 입체성, 다시 말해 내면의 갈등과 끝없이 마주하는 듯 다각도로 변모하는 현상과의 대비를 통해 단순한 추격물 이상으로 격상하고 그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는 두 인물을 연기한 이제훈, 구교환의 연기합이 크게 한몫한다. 형형한 눈빛의 이제훈과 모호한 표정의 구교환을 담은 투샷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 꿈을 향한 어떤 갈구와 신념, 좌절과 절망을 응축하고 있다.


2024년 7월 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오락이나 재미만 추구한 장르영화보다 여운 있는 영화를 선호하다면 + 이제훈, 구교환을 애정하는 분이라면 선물 같은 작품
-이제훈, 구교환 두 인물에 집중한 추격물, 스케일 크고 얽히고 설킨 복잡한 스토리가 취향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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