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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말리를 알수록 감흥 업! (오락성 5 작품성 7)
밥 말리: 원 러브 |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배우: 킹슬리 벤-어디어, 라샤나 린치, 제임스 노튼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3월 13일

간단평
정당 간의 오랜 분열로 혼란스러운 자메이카. ‘밥 말리’(킹슬리 벤-어디어)는 시름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스마일 자메이카’ 콘서트를 준비한다. 어느 쪽도 편들지 않았지만, 양 진영에서 그를 향한 위협은 점점 거세지고, 마침내 콘서트 며칠 전 무장 괴한들이 집에 난입하기에 이른다.

레게 음악의 대명사, 평화와 화합의 메신저 등 화려한 수식어로 회자되는 가수 밥 말리가 45년여의 시간을 넘어 스크린에 부활했다. 플랜B의 브래드 피트가 총괄 제작자로 나선 영화 <밥 말리: 원 러브>는 밥 말리에 있어서 혼란과 위험, 영광의 시기인 1976년~1978년을 집중 조명한다. ‘스마일 자메이카’ 콘서트 준비 중 당한 총격 사건 후 영국으로 건너가 사랑과 평화,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 ‘액소더스’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밥 말리가 다시 자메이카 국민들 앞에 서기까지 갈등과 고통, 환희의 여정을 담았다.

<밥 말리: 원 러브>는 밥 말리와 그의 음악, 추구한 가치에 대해 깊이 알수록 즉 사전 정보가 많을수록 감동과 흥이 배가 될 작품이다. 밥 말리의 아내이자 든든한 조력자요 음악적인 파트너였던 ‘리타 말리’와 그 자녀들이 영화에 직접 참여해 밥 말리가 추구한 메시지와 각 캐릭터 설정에 방향을 잡아주는 등 그간 알려지지 않은 밥 말리의 내면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지만, 상당히 단편적이고 파편적이라 드라마적인 완성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서사의 여백이 곳곳에 있어서 ‘밥 말리’라는 뮤지션이 낯설거나 촘촘한 서사를 기대했다면, 거리감이 크고 심심하게 느껴질 여지가 크다.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와 가족의 도전을 다룬 영화 <킹 리차드>(2021)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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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 음악과 밥 말리에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 감흥 업!
--<보헤미안 랩소디>같은 음악 +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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