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엠마 타미
배우: 조쉬 허처슨, 엘리자베스 라일, 캣 코너 스털링, 파이퍼 루비오, 메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매튜 릴라드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1월 15일
간단평
어린 동생과 단둘이 사는 '마이크'(조쉬 허처슨)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 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 알바를 하게 된다. 한밤중 홀로 가게를 지키던 그는 한쪽 구석에 서있던 피자가게 마스코트 '프레디와 친구들’이 움직이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인기 호러게임 '프레디 파즈베어의 피자(Freddy Fazbear's Pizza)'를 원작으로 한 블룸하우스 신작으로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다. 팬덤을 배려했다고 일찍이 밝힌 바대로 이 게임을 잘 알고 즐겼던 플레이어라면 한층 흥미로울 작품이다. 하지만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로 영화로만 접한다면 낯설지만, 크게 무섭지 않은 공포 영화에 머물 여지가 다분하다. 공포기제가 악령이나 초자연현상이 아닌 기계장치 로봇, 다시 말해 애니메트로닉스라는 점은 확실히 신선한 지점이지만, 로봇인형이라는 특성상 표정과 동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 단조로운 공포 패턴에 머물고 만다. 피자가게에서 발생한 아동 실종 사건과 마이크의 가족사가 얽히고, 사건의 배후가 밝혀지면서 일단락되는데 후속편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엔딩을 위한 엔딩인 듯한 인상이다.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은 편이라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개 여우 닭 컵케이크 등 로봇인 ‘프레디와 친구들’의 험상?은 표정과 기계 동작, 순간 이동 같은 점프스케어가 연령대 낮은 관객에게는 무섭게 다가갈 수 있겠지만, 성인 관객에게는 공포감이 금세 휘발되는 걸 넘어 보고 있자면 귀여울 지경이다.
북미에서는 할로윈 시즌(10월 27)에 개봉해 첫 주에 전 세계 누적수익 1억 3,000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약 2000만 달러) 대비 약 6배를 거둬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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