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산토키 소마, 스다 마사키, 시바사키. 코우, 아이?, 기무라 요시노, 기무라 타쿠야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10월 25일
간단평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산토키 소마)는 군수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간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던 ‘마히토’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고,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왜가리가 살고 있는 신비로운 탑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히토’는 사라져버린 새엄마 ‘나츠코’를 찾기 위해 탑으로 들어가고, 왜가리가 안내하는 대로 이세계의 문을 통과하는데
2013년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돌아왔다. 7년 동안 오로지 수작업만을 고수하며 완성된 이번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50년 애니메이션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쟁의 폐해를 보여주며 무겁게 시작하는 초반부는 <천공의 성 라퓨타>(1986)와 <붉은 돼지>(1992)를, ‘마히토’가 들어간 신비로운 세상은 <이웃집 토토로>(1988), <모노노케 히메: 원령 공주>(1997),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을 연상시키는데, 이미지적으로나 메시지적으로나 감독의 전작들을 떠올리게 하는 면면이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 지브리 특유의 작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아티스트 요시노 켄시의 음악까지 만듦새에 있어 흠 잡을 곳을 찾기 어렵지만 전쟁, 인간, 선악, 죽음과 탄생 등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방대하고, 보는 이의 주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데서 호와 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다. 동명의 소설이 존재하지만 제목만 차용했을 뿐 이야기는 소설과 무관하다.
[mail:geumyong@movist.com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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