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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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장서희)이 딸 ‘유리’(강안나)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
김수인 감독은 “독이 되는 부모라는 뜻의 독친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 후 우리가 마땅히 사랑하고 사랑 받아야 하는 존재인 부모가 자식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상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걸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영화의 시작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치동에서 학원 강사 생활을 하던 시기에 직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내용, 그리고 나와 주변 친구들이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다방면으로 녹여내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유리’로 분한 신예 배우 강안나는 “’유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여러 가지 감정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독친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생소했는데 ‘유리’에 이입해 시나리오를 읽다 보니 독친이라는 뜻이 무섭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유리’의 엄마 ‘혜영’ 역을 맡아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장서희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흥미로웠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있어 선택하게 됐다”며 “장르나 무대를 따지지 않고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활동하다 보니 영화를 6년 만에 하게 됐다. 젊은 감독님, 젊은 친구들과 작품을 하니 색다른 재미를 느꼈고,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너무 뻔하지 않게, 오버하지 않고 담담하게 최대한 힘을 빼고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강안나는 “<독친>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감독님과는 서로 힘을 주고 받는 좋은 관계였고, 장서희 선배님과는 엄마와 딸로 호흡을 맞추게 돼서 영광스러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마지막으로 장서희는 “오랫동안 연기를 했지만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는 자리는 매번 설레고 떨린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 한마디
가족이 울타리가 되지 못할 때 벌어지는 현실 공포
(오락성 6 작품성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