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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비질란테> <거래> <운수 오진 날> <시가렛 걸> 등 영화제 찾은 OTT 신작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부산=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OTT 플랫폼 오리지널 작품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하는 그해 최신의 드라마와 시리즈 화제작을 상영하는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의 올해 초청작은 웨이브 <거래>, 티빙 <운수 오진날> <러닝메이트> < LTNS >, 디즈니+ <비질란테> , 넷플릭스 <시가렛 걸> 여섯 작품이다.
 웨이브 <거래> 오픈 토크 현장
웨이브 <거래> 오픈 토크 현장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죽마고우로 분한 <거래>는 ‘친구가 친구를 납치한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하는 아이러니한 납치극이다. <낫아웃>의 이정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일(토) 진행한 오픈 토크에서 감독은 “친구를 납치하는 발칙한 이야기로 100억 납치 스릴러”라고 소개하면서 “매주 새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벌어지는 일들과 사이즈, 감정선이 점점 커진다”고 예고했다. 납치극의 키를 쥔 핵심 인물인 ‘준성’을 연기한 유승호는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연기에 있어 중점 둔 지점을 전했다.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호흡을 맞추고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연출한 <운수 오진 날>은 자신의 과오로 재산을 모두 날린 뒤 헤어진 가족과의 재결합을 꿈꾸며 택시 운전을 하는 순박한 ‘오택’(이성민)이 연쇄살인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스릴러다. 아포리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기생충>의 공동 각본가인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인 <러닝메이트>는 성적 좋은 모범생 ‘세훈’(윤현수)이 어느 날 버스 안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발기남’이라는 치욕스러운 별명을 얻은 후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의 변화를 그린 학원 정치 드라마다.

영화 <소공녀> 전고은 감독과 영화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은 < LTNS >는 한때는 불타올랐으나 이제는 육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시들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우연한 동기 끝에 ‘불륜 커플 전문 협박단’으로 거듭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는 색다른 소재의 사회적인 코미디다.
 디즈니+ <비질란테> 오픈 토크 현장
디즈니+ <비질란테> 오픈 토크 현장

유명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비질란테>는 성실하고 뛰어난 경찰대생이지만,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나가는 악인들을 단죄하기 위해 주말마다 자경 활동을 하는 ‘김지용’(남주혁)을 주인공으로 범죄 액션 드라마다. 영화 <시동>의 최정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일 진행한 오픈토크에 참석한 감독은 “<시동>을 준비하면서 웹툰을 처음 접했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하게 끌렸다. 운명 같은 느낌”이었다고 시작에 대해 밝혔다. 비질란테의 추격자이자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역의 유지태는 “그는 동전도 구기는 파괴적이고 가장 만화 같은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근육질로 20kg 증량하는 등 외형적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정향담배산업이 성장하던 1960년대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한 <시가렛 걸>은 ‘잊을 수 없는 맛’의 담배 향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진 ‘다시야’의 사랑과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카밀라 안디나와 이파 이스판샤 부부 감독의 세심한 미장센과 연출, 인도네시아 톱스타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2023년 10월 8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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