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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조민수 “코믹 선생은 강하늘” <30일>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코믹연기가 웃겼다면 ‘강하늘’이라는 좋은 선생님 덕분이다. 이 시기에 필요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조민수가 <30일>을 소개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오는 10월 3일(화) 개봉하는 <30일>(제작: 영화사올림) 은 18일(월)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 정소민,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 그리고 조민수 배우가 참석했다.

이혼까지 30일! <30일>은 이혼을 앞둔 남녀가 교통사고를 당해 동시에 기억상실에 걸린다는 색다른 설정 위에서 출발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고시생활 (feat 백수) 끝에 변호사가 됐지만, 뒤끝 끝판왕인 남자 ‘노정열’(강하늘)과 영화제작일을 하는 거침없는 직진녀이자 부잣집 딸내미인 ‘홍나라’(정소민)가 그 주인공이다.

<기방도령>(2019) <위대한 소원>(2016) 등 꾸준히 코믹 영화를 선보여 온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다.

이날 처음으로 영화를 본 배우진은 “시나리오를 다 알고 보는 데도 엄청나게 웃었고 많이 웃겼다”(김선영) “객관적이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었다. 어린 시절 본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떠올랐다”(윤경호), “스크린 데뷔작이라 신기할 뿐이다. 현장의 재미있던 경험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있더라”(황세인) 등 감상을 남겼다.

김선영과 윤경호는 ‘노정열’의 엄마와 선배로, 황세인은 ‘홍나라’의 돌끼 농후한 가수 지망생 동생으로 분했다.

조민수는 ‘홍나라’의 엄마로 분해 평범하지 않은 반전의 엄마상을 연기한다. 그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영화시장이 많이 죽어서 안타까웠고 스크린에 대한 그리움이 컸었다.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라는 생각에 참여했고, 잘 됐으면 한다”고 실컷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어 “아직 코미디를 잘 모르겠다. 다만 현장에 ‘강하늘’이라는 좋은 선생이 있었다”고 극 중 웃음 제조 비결의 공을 후배에게 돌리며 “남대중 감독은 (캐치 등이) 매우 빠른 분”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남대중 감독은 올해 2월에 크랭크업한 후 후반작업하면서 500번도 넘게 영화를 본 것 같다고 전하며 “오늘 다시 보니 조금 더 재미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정인물이 주도하는 코미디는 지양했고, 동반 기억상실이라는 상황에서 유발되는 웃음에 중점을 뒀다. 배우들이 각기 개성을 유지하면서 극에 녹아들고 함께 어우러진 연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클리셰를 깨거나 억지로 비틀기보다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연애를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스물>(2015) 이후 다시 뭉친 강하늘과 정소민은 “두 번째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생략됐다. 친한 상태로 편하게 촬영에 임했고 덕분에 더욱더 유연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강하늘), “평소 조심스럽고 필터링이 많은 성격이라 거침없는 ‘나라’를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다”(정소민)고 소감을 전했다.


한마디
● 조민수를 필두로 한 조연들의 활약이 빛나는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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