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제작: ㈜외유내강, 공동제작: 세미콜론 스튜디오, CJ ENM STUDIOS)의 제작보고회가 22일(화)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성식 감독과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참석했다.

인기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한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 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성식 감독은 "배우들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면서 찍었다. 특히 강동원 씨는 배려심 많은 선배님이다. 한 테이크 끝나고 고민하고 있으면 선배님이 이미 카메라 앞에 서있었다”면서 “끝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셔서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 박사’로 분한 강동원은 "시나리오에서 요즘 시대에 맞는 신선한 매력이 느껴졌다. 퇴마라는 소재를 보통 호러영화로 푸는데 우리 영화는 경쾌하게, 또 현대적으로 풀었다. 무당 분들의 유튜브를 보면서 많이 연구했다. 예전에는 이런 캐릭터를 맡으면 그런 분들을 직접 만나러 가고는 했는데 요즘엔 콘텐츠 찾기가 쉬워서 유튜브 걸 보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딘가에 들이받고 날아갈 때가 많아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연기했다”며 “이번 작품은 한 가지 장르로 분류할 수 없고 퇴마를 다루지만 오컬트보다 액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악귀 ‘범천’ 역의 허준호는 "사실 너무 어려워서 도망가려고 했다. 이런 캐릭터가 내게 왔다는 게 기쁘고 감사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있었다.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카리스마가 나올까, 매번 고민했다. 그래도 함께 호흡한 이솜 씨와 배우들, 감독님을 믿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천 박사’와 함께 진짜 사건에 뛰어든 ‘유경’을 연기한 이솜은 "기술적이 합이 중요했기 때문에 CG 작업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동공 확장 연기에 가장 신경 썼다"고 전했다.

김성식 감독은 "원작 웹툰의 제목은 '빙의'였는데 시나리오를 각색하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셉트를 잡았다. 그 과정에서 제목도 라이트하게 바꿨다”며 그래서 "우리 영화에는 코미디, 액션, 미스터리, 판타지, 활극 다 들어있다.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다. 장르적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다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는 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