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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 국내 박스] 청신호! <콘크리트 유토피아> 텐트폴 승자?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더 문>과 <비공식작전>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154만 명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했다. 개봉 첫 주 174만 명을 동원했던 <밀수>와 유사한 흥행추이를 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여름 텐트폴 승자로 급부상했다. 다만, 15일 광복절에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글로벌 흥행작 <오펜하이머>, 이한 감독의 <달짝지근해: 7510>, 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 등 경쟁작들이 즐비해서, 이들의 만만치 않은 공세를 뚫고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객수는 347만 6천 명(주말 213만 1천 명)으로 지난주보다 20% 감소했다.

여름 빅4중 디스토피아 재난물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거로 예상했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주말 112만 9천 명 포함 총 154만 6천 명을 동원하며 1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아파트와 재난의 접목이라는 신선한 접근과 주인공 ‘영탁’역의 이병헌 등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주말 좌석점유율 43.4%에 좌석판매율 31%로 경쟁작 중 가장 높다.

2주 연속 1위에 오른 <밀수>는 주말 스크린수가 500여개 감소하며 2위로 내려왔다. 주말 관객수는 42만 5천 명, 관객 감소율은 54.6%로 3주 차 치고는 큰 하락 폭이다. 누적 관객은 435만 5천 명이다.

<엘리멘탈>은 지난주와 같은 3위다. 주말에 19만 2천 명을 더해 누적관객 664만 5천 명을 기록했다. 관객 감소율도 33.9%에 불과해서 70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5위 자리를 지켰다. 주말에 6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96만 2천 명으로 400만 고지가 목전이다.

지난주에 2위와 4위로 데뷔한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사이좋게 두 계단씩 내려와 4위와 6위에 자리했다. 두 작품 모두 스크린수가 절반 이상 대폭 쪼그라들며 주말에 12만 5천 명, 5만 명을 더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98만 1천 명과 48만 3천 명에 불과, 300억 원에 육박하는 제작비를 회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특히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신화를 이끈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2주간 50만 관객도 동원하지 못하는 흥행참패로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8월 둘째 주에는 주말 213만 1천 명을 포함 총 347만 6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425만 명(주중 206만 9천 명, 주말 218만 1천 명)의 81% 수준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유토피아>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달짝지근해: 7510> 과자밖에 모르는 제과 연구원 ‘치호’는 우연히 긍정 마인드에 열정 짱인 ‘일영’을 만나고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유해진, 김희선 주연/ 이한 연출
-<보호자> 10년 만에 출소해 과거의 연인을 찾아간 ‘수혁’.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그는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조직은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정우성, 김남길 주연/ 정우성 연출
-<지옥만세> K-지옥의 정점에서 종말을 외치는 ‘쏭남’과 ‘황구라’, ‘박채린’의 유학소식을 듣은 두 소녀는 급발진하게 된다. 오우리, 방효린 주연/ 임오정 연출
-<너의 순간> 어릴 적 엄마를 잃은 아픔에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고 있는 포토그래퍼 ‘정후’는 우연히 ‘영’을 만나고 서로의 아픔을 짐작하며 그 해 여름을 함께한다/ 옥자연, 우지현 주연/ 이상준 연출
-<그 노래>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스무 살의 ‘요셉’ 앞에 떨어진 기적 같은 노래 한 곡! ‘그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요셉 앞에 노래의 주인이 나타난다. 오진석, 한기찬 주연/ 오진석 연출

외국영화

-<오펜하이머> 대학에서 강연하며 공산주의자들과 교류하던 오펜하이머, 2차 대전 막바지에 이르러 핵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낙점된다. 킬리언 머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크리스토퍼 놀란 연출
-<메가로돈 2> ‘메가로돈’과 사투 끝에 살아남은 다이버 ‘조나스’. 심해 탐사 중 사고로 해저 7,629m에 고립되고, 그곳에서 더욱 거대해진 메가로돈 무리를 만난다. 제이슨 스타뎀, 오경 주연/ 벤 휘틀리 연출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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