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밀수>가 2주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과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2위와 4위로 데뷔했다. 각각 모로코 로케이션, 달과 우주의 구현 등 제작비가 높은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성적은 썩 좋지 않다. 한국 영화의 치열한 경쟁 속에 <엘리멘탈>은 600만 명을 돌파하며 역주행의 진수를 보였고, 애니메이션 <몬스터 패밀리 2>는 6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의 돌입에 힘입어 주중 관객은 전주 대비 35% 증가한 207만 명, 주말 관객은 218만 1천 명으로 총 425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의 115% 수준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김종수, 박정민과 고민시 등이 주연하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밀수>가 주말 93만 7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53만 5천 명을 기록, 순항 중이다. 경쟁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주말 관객감소율은 20%에 불과하고, 좌석판매율은 34.8%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화 <끝까지 간다>와 <터널>,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신작 <비공식작전>은 2위로 데뷔했다. 1987년 레바논에서 납치된 한국 외교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외교관 구출에 나선 외교부 직원(하정우)과 현지 한인 택시기사(주지훈)의 ‘비공식’ 작전을 가벼운 톤으로 그린 오락 영화다. 주말 1,144개에서 44만 명 포함 총 70만 명이 관람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24.0%다.

제대로 뒷심 발휘 중인 <엘리멘탈>은 주말에 29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631만 3천 명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겨울왕국 2>(2019) 이후 첫 600만 관객 돌파다.

<신과 함께>시리즈의 ‘쌍천만’ 김용화 감독이 우주와 달을 소재로 한 <더 문>은 4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달 탐사선에 고립된 대원(도경수)의 무사 귀환을 위한 국가를 초월한 연대를 그린 휴먼 SF 드라마다. 주말 990개 스크린에서 18만 4천 명 포함 총 36만 명이 선택했다.

916개에서 614개로 주말 스크린수가 줄어든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주말에 13만 4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84만 7천 명을 기록, 400만 고지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 흥행 중인 <바비>는 국내에서는 유독 약세를 유지 중이다. 주말 231개 스크린에서 3만 3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51만 8천 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허광한 주연의 <여름날 우리>는 9위다. 지난 6월 28일 재개봉하여 6주째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8월 첫째 주에는 주말 218만 1천 명을 포함 총 425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69만 4천 명(주중 150만 1천 명, 주말 219만 3천 명)의 115% 수준이다.

<비공식작전>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몰려들자, 입주민들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병헌, 박보영 주연/ 엄태화 연출
-<퀴어 마이 프렌즈>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강원’과 한 번도 자신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던 ‘아현’이 만났다/ 서아현 연출_다큐멘터리
-<연악: 나의 운명> 조선의 음률을 바로 세우라는 세종의 명을 받은 박연,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좌절을 반복한다. 정욱, 송민경 주연/ 박한열 연출
-<런닝맨: 리벤져스> 진정한 용기와 팀워크로 세상의 평화를 지켜낸 런닝맨, 절대 힘을 지닌 아이템 ‘슈퍼벨트’로 인해 끈끈한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엄영식 연출

외국영화

-<마에스트로> 넘을 수 없는 산과 같은 아버지로 인해 고민하는 아들과 차세대 거장으로 성장 중인 아들에게 위기의식을 느끼는 아버지, 두 마에스트로 이야기! 이반 아탈, 피에르 아르디티 주연/ 브뤼노 시슈 연출
-<이름 없는 춤> 1978년 파리 데뷔 이후 전 세계 아티스트와 다수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노장 댄서 다나카 민의 궤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이누도 잇신 연출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육지 넘어 하늘까지!> 새 탐험선의 시험 비행을 나갔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추락한 옥토넛, 패닝가 거북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다/ 패트리스 베루베 주연


2023년 8월 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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