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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댄스 같은 케미” 김성훈 X 하정우 X 주지훈 <비공식작전> 제작보고회
2023년 7월 4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비공식작전>(제작: 와인드업필름, 와이낫필름)의 제작보고회가 4일(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 주지훈이 참석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그린 버디 액션 영화다.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을 “극한의 위기 탈출기이다. 납치라는 무거운 사건을 소재로 하지만 서스펜스, 액션, 유머가 잘 어우러진 버디 액션 영화”라고 소개하며 "장르적 쾌감이 있고 여름에 즐기기 좋은 영화다. 믿음으로 이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가 관객 분들에게 재밌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터널>(2016) 이후 7년 만에 김성훈 감독과 재회한 하정우가 야망을 이루기 위해 동료를 구하러 간 외교관 ‘민준’을 연기한다. 그는 "<터널>처럼 위험천만한 생존기를 가볍고 코믹한 느낌으로 연출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면서 "시나리오를 받고 입체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고 작품에 합류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소재가 무게감이 있어서 얼마만큼 코믹하게 표현할지가 숙제였다"고도 털어놨다.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판수’로 분한 주지훈은 앞서 김성훈 감독과 넷플릭스 <킹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정우와도 쌍천만을 달성한 <신과함께> 시리즈로 합을 맞췄다.

주지훈은 “하정우 배우가 내정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다”면서 "전우애가 있는 감동적인 현장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가 더 생겨서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주지훈과 놀랍도록 잘 맞았다. 신뢰와 믿음이 컸다"고 답했다.

배역을 위해 아랍어와 프랑스어를 준비했다는 주지훈은 "쉽지 않았다. 읽을 수도 없었고 외계어 같았다. 감정을 넣어서 대사를 해야하는데 이틀 밤을 새워서 외워도 머리가 하얘지더라"고 회상하면서 "이제 한 단어도 기억이 안 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훈 감독은 "두 배우의 결합이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현장에서 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라틴 댄스를 추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케미에서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쾌감을 느꼈다"고도 덧붙였다.

영화는 모로코에서 70% 가량 촬영됐다. 김성훈 감독은 모로코를 로케이션 장소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모로코는 지중해 연안 국가로 레바논과 자연경관이 유사했다. 옛스러운 기품이 우리 영화와 잘 어울렸고 영화를 찍기 위한 인프라가 상당히 잘 구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먼지 날리고 칙칙한 영화 아니냐’고 생각 하실 수도 있지만 그런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다.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잇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감독은 "미술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 작품이라도 미술관에서 경험하는 것과 집에서 보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극장에서 <비공식작전>을 관람하신다면 쾌감과 재미가 극대화될 것 같다. 조심스럽게, 극장에서 뵙자고 전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수) 개봉한다.

사진제공_(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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