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거미집>의 상영은 어메이징하고 위대한 프리미어였다. 칸 영화제의 품격을 높여줬고, 중요한 건 송강호가 여기 칸에 와 있다는 것이다. 칸은 당신의 집이다” 티에리 프리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 <거미집>과 주연 배우 송강호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거미집>(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 공동제작: 바른손 스튜디오, ㈜루스이소니도스)의 월드 프리미어가 현지 시각 5월 25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출연했다.

영화의 배급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상영이 끝난 후 극장 안의 전원이 기립해 12분이 넘는 시간 동안 박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칸 올 때마다 항상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 같다. 송강호 씨, 임수정 씨를 비롯한 <거미집> 모든 배우와 스탭들에게 내가 갖고 있는, 느끼고 있는 모든 감정과 느낌을 다시 나눠주고 싶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영화는 해외언론과 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고 알려졌다.

“<거미집>은 영화 만들기의 본질에 관한 정당하고 감동적인 고찰. 오직 김지운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할리우드 리포터), “예상했던 것보다 코미디의 강도가 더 세서 놀랐다. 정말 독특한, 유일무이한 작품”(에이카 닷컴), “<거미집>은 70년대 한국 시네마의 시간으로 간 영화. 거장 김지운 감독은 창조의 본질에 대해 깊숙이 파고들고 송강호는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는, 계속되어야 한다”(<거미집> 프랑스 배급사 ‘더 조커스 필름’ 마누엘 쉬샤 대표)


자료제공_ 바른손이앤에이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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