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자 박서준과 아이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드림>(제작: ㈜옥토버시네마)은 30일(목) 오전 메가박스 성수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그리고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내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감독은 “<드림>은 2010년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고 소개하며 “홈리스의 재활과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출범한 대회의 취지와 영화의 기획 의도가 같은 맥락이라 생각했다. 재미는 물론 의미도 있는 작품”이라고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지금껏 연출하기 위해 선택한 작품 중 고민의 시간은 가장 짧았는데 만들어서 내놓기까지는 가장 오래 걸린 것 같다”며 웃었다.
전직 축구선수 ‘홍대’역의 박서준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끝난 직후 촬영한 작품이라면서 “3년 전의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새롭다”며 상대역인 아이유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이 끝날 즈음에는 좀 더 함께한 장면이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PD ‘소민’역의 아이유는 지난해 공개돼 칸국제영화제 진출하는 등 호평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보다 먼저 촬영한 “첫 영화”하고 소개하며 “당시 사연 있는 캐릭터를 주로 했던 터라 사연이 없는 역할이라 좋았다”고 참여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감독님이 돌발적인 리액션을 던질 때가 있는데 이때 박서준 배우가 너무 빠르게 반응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코앞에서 보면서 너무 부럽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드림>에는 그간 이병헌 감독과 연이어 작품을 해온 양현민, 허준석 등을 비롯해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홍완표 등이 가세했다. 이들 배우진은 찰떡 팀워크로 시너지를 발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2023년 3월 3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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