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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캐스팅 이유는?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제작발표회 현장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아일랜드> 연출을 맡은 배종 감독은 김남길을 캐스팅한 이유로 ‘슬픔을 담은 눈’을 꼽았다.


오는 30일(금)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22일(목) 콘래드서울 여의도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현장에는 배종 감독과 주연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했다.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의 인기 만화/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일랜드>(제작: 와이랩 플렉스/ 스튜디오드래곤)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이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 <조작된 도시>(2017)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오보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 불멸의 존재 ‘반’역의 김남길, 재벌3세이자 교사 ‘원미호’역의 이다희, 지상 최고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역의 차은우,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존재 ‘궁탄’역의 성준이 호흡을 맞췄다.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진의 조합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이 시리즈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동시 공개를 확정, 전 세계 시청자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원작의 열렬한 팬을 자처한 김남길은 “두 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실사화 자체로 부담이 됐고, 매니아층이 워낙 확고한 작품이라 “잘해도 본전인 데다 잘 해낼 자신이 없어 실망감을 주게 될 것 같아”서라고 그 이유를 들더니 “한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주도에서 칼을 휘두르고 있더라”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반인반요의 초자연적인 인물로 원작에 없는 인물의 서사가 더해져 정서적인 아픔과 슬픔 등이 드러날 것”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인물의 정서적인 리얼리티는 살리되 판타지 액션과 표현은 특수 효과의 도움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다희는 “너무 하고 싶고 절실했던 작품”이었다면서 “원작에 대한 부담보다는 ‘미호’라는 인물을 표현해 내고 싶었다”, 차은우는 “대본을 보고 ‘요한’이라는 캐릭터에 끌려서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성준은 “궁탄은 순수하고 본능적인 캐릭터라 생각한다. 그가 지닌 본능적인 악과 슬픔, 공허함 등을 어떻게 표현할지 방법적인 접근을 주로 고민했다”고 소개하며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와 결이 많이 다르고, 액션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큰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배종 감독은 “인기 있는 원작은 하지 않는 게 평소 원칙”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연출 제안을 받고 거절한 마음으로 찾아뵀다가 마치 “절대 반지처럼 끼면 안 되는 걸 끼게 됐다. 정신을 차려보니 촬영 막바지더라”며 그만큼 강렬한 이끌림과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인공 ‘반’ 역을 맡은 김남길 캐스팅과 관련해 “원작의 반은 냉소적이고 어두운 인물이다. 여기에 슬픔이라는 레이어를 씌울 배우를 찾다 보니 김남길밖에 없었다”라며 “슬픔을 담은 그의 눈”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제목이 아일랜드인 만큼 제주도라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한 감독은 “아름다운 관광지인 이면의 제주가 지닌 슬픈 역사를 담으려 했다. 낮의 밝음과 밤의 어두움, 현대와 고전, 동양과 서양 등의 대비를 통해 양면성을 드러내려 했다”고 연출 방향을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 파트1은 오는 12월 30일부터 매주2화씩, 파트2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된다.

감독은 “파트1은 에피소드 중심이라면, 파트2는 원작에 없는 인물들의 과거와 운명을 다룬다. 파트1이 힙하다면 파트2는 장중한 느낌으로 결이 상당히 다르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연말에 쏟아지는 OTT 대작들 사이에 <아일랜드>만의 경쟁포인트로 감독은 “요괴액션이 주이지만, 매우 신화적인 드라마다. 여타의 판타지 액션 드라마와 정서가 다를 것”, 김남길은 “정서와 서사 덕분에 더욱더 빛나는 CG와 VFX 등 장르적인 화려함”을 꼽았다.


사진제공_티빙

2022년 12월 2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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