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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상황 속 강렬한 체험감
폴: 600미터 |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스콧 만
배우: 그레이스 캐롤라인 커리, 버지니아 가드너, 제프리 딘 모건, 메이슨 구딩
장르: 스릴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11월 16일

간단평
1년 전 함께 암벽 등반을 하다 추락해 죽은 남편 ‘댄’(메이슨 구딩)을 잊지 못한 채 슬픔에 빠져있는 ‘베키’(그레이스 캐롤라인 커리)에게 친구 ‘헌터’(버지니아 가드너)가 기분 전환을 위해 무려 600m에 달하는 버려진 송신탑 등반을 제안한다. 그렇게 ‘댄’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탑에 오른 두 사람이 다시 땅으로 내려 가려는 순간 지상과 연결된 유일한 통로인 사다리가 떨어져 나간다.

<토너먼트>(2009), <버스 657>(2015), <파이널 스코어>(2018) 등 미국과 영국에서 액션영화를 연출해온 스콧 만 감독의 신작 <폴: 600미터>는 극한상황에 고립된 인물의 처절한 탈출 시도를 통해 스릴을 유발하는, <127시간>(2011)을 떠올리게 하는 재난 스릴러다. 잘못 발을 디뎠다간 곧장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높고 협소한 공간, 험난한 날씨, 주인공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독수리, 도와주기는커녕 차를 훔쳐 달아나는 사람들, 번번이 좌절되는 탈출 시도 등 100여분의 러닝타임동안 극한의 상황들이 지루할 틈 없이 나열되며 강렬한 몰입감과 체험감을 선사한다. 다만 특별한 플롯 없이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는 구성이다 보니 결말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덜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영화 후반에 마련된 반전을 알고 나면 앞서 지루하게 느껴졌던 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실제로 존재하는 TV 타워를 모델로 제작된 세트에서 주연 그레이스 캐롤라인 커리와 버지니아 가드너가 상당 부분 직접 액션을 연기했으며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의 스턴트 코디네이터인 크리스 대니얼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캡틴 마블>(2019)에서 스턴트 배우로 활약한 잉그리드 클라이닉이 참여했다.

2022년 11월 28일 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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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상황에서 빚어지는 쫄깃한 스릴을 맛보고 싶다면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아찔한 600m 고공 장면!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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