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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솔직 대담한 성장기 <만인의 연인>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만인의 연인>(제작: ㈜시네마달) 언론시사회가 22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인미 감독과 주연 배우 황보운, 김민철, 우지현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이어갔다.

영화는 열여덟 여성의 사랑과 욕구를 솔직하게 담아낸 성장 드라마. 재혼을 이유로 엄마가 떠난 후 홀로 남은 ‘유진’(황보운)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피자집에서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낀 상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편 <마침내 날이 샌다>(2013), <토끼의 뿔>(2015) 등을 선보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한인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얼굴을 알린 황보운은 주인공 ‘유진’으로 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아 꼭 하고 싶었다. 어떻게 오디션을 잘 볼지 고민하다가 감독님께 나의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 드렸다”고 전하며 “3주가 지나도 답이 없어서 감독님의 연락처를 받아 오디션 결과를 문의했을 정도”로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엉클>, <청춘기록>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김민철은 ‘유진’이 좋아하는 대학생 ‘강우’역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께 유진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으니 이러한 반응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답하셨다”면서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경험과 감정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유진이 일하는 피자가게 점장은 영화 <춘천, 춘천>(2016), <더스트맨>(2020)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온 우지현이 맡았다. “한인미 감독님의 전작은 단순히 아동기나 청소년기를 다룬 것이 아닌 어떤 변화의 시기, 찰나의 순간을 담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점장이 유진에게 하는 말들이 평소 생각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았고, 오랜만에 고향인 부산말을 사용할 기회라 좋았다”고 참여 이유를 꼽았다.

한인미 감독은 “지난 온 시간 중 풀리지 않은 고민을 꺼내 들고 해법을 찾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었던 것 같다”고 전하며 “좋아하는 영화들을 봤을 때 항상 갈증을 느꼈던 부분은 10대 여성의 연애 감정이나 욕망이 대상화된다는 점이다. 편협하고 좁은 시선에 답답하고 아쉬움을 느꼈다”고 영화의 시작과 연출 의도를 전했다.

12월 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러닝타임 129분

● 한마디
확실한 목적지를 향해 기승전결을 차분히 밟아 나가는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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