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미 감독은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이어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단편 <마침내 날이 샌다>(2013), <만년설>(2015), <토끼의 뿔>(2015), 옴니버스 영화 <말이야 바른 말이지>(2022) 중 <새로운 마음>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며 꾸준히 10대 여성의 다채로운 면모를 담으며 탄탄한 연출력을 쌓아왔으며, <만인의 연인>은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다.
한인미 감독은 “삶 속에서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을 영화로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이어, <만인의 연인>을 제작하게 된 계기와 관련하여 “고전 영화를 보면 남자 주인공의 상대역인 첫사랑 소녀가 나온다. 그들은 대부분 순정을 바쳤던 남자 주인공을 배신하는 나쁜 아이로 그려진다. 그간 많은 영화들이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그려졌기에 그렇게 비친 것이지, 가까이서 보면 여자 캐릭터가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영화의 시작점을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