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정진운, 안서현, 이주연, 강성필, 정태우, 전수진, 지대한
장르: 코미디,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9월 15일
간단평
급전이 필요해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된 신입 FD ‘태민’(정진운). 능력이라고는 귀신 보는 것 하나뿐인데 그 능력 덕에 모두가 꺼려하는 야간 순찰을 전담하고 정직으로 취직된다. ‘태민’은 순찰을 돌던 중 스튜디오의 지박령 ‘콩이’(안서현)를 만나고, 이들은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만 또 안 보이면 걱정되는 이상한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튜디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귀신이 나타난 방송은 대박을 터뜨린다는, 이른바 방송국 괴담을 소재로 한 코미디 호러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으로 인한 공포와 스릴보다는 코미디에 중심을 둔 작품이다. 인간을 쫓아내고 싶은 여자 지박령과 못 물러나겠다고 버티는 인간 남자가 차츰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 그리고 한없이 가벼운 톤앤매너는 차승원, 장서희 주연의 <귀신이 산다>(2006)와도 닮았는데 완성도를 놓고 보자면 그보다 떨어지는 편이다. 타율 떨어지는 개그와 산으로 가는 허무맹랑한 스토리도 문제지만 연출적인 구멍도 한둘이 아니다. 귀신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가장 중요한 분장은 물론 CG, 촬영,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아득히 먼 과거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겠다. 한국영상대학교에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홍태선 감독과 그의 학생들이 제작한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이번 작품과 비슷한 결의 코미디 호러 <나만 보이니>(2021)에 출연했던 가수 2AM의 멤버 정진운과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6)로 잘 알려진 안서현, 아이돌그룹 출신 이주연이 주연을 맡고 강성필, 정태우가 악역으로 등장한다.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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