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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있는 심리 스릴러 (오락성 6 작품성 6)
앵커 |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정지연
배우: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4월 20일

간단평

메인 뉴스 진행자이자 방송국 간판 앵커인 ‘세라’(천우희). 뭇 아나운서들이 부러워할 표본 같은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오늘의 성공이 장밋빛 내일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경쟁 속에서 어딘가 불안정하고 신경질적인 면모를 언뜻언뜻 드러내던 그는 생방송 5분 전에 자신을 지목한 제보전화를 받는다.

세라가 제보자 모녀의 죽음을 발견한 최초의 목격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 <앵커>는 모처럼 만나는 심리 스릴러다. 성공한 사람의 내면에 도사린 불안과 왜곡된 감정을 여성을 중심축으로 삼아 스릴 있게 풀어낸다. ‘애정과 집착’이라는 건강하지 못한 모녀 관계를 추동력 삼아 뻗어가는 영화는 그 근간의 정서로 여성에게 특히 무겁게 부과되는 출산과 양육의 문제를 주목한다. 딸(천우희), 엄마(이혜영), 최면치료를 하는 정신과 의사(신하균)의 단출한 인물 구성과 소재에서 오는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서스펜스의 강약과 고저 조율에 성공,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사운드와 이혜영의 ‘얼굴’ 자체가 서스펜스를 끌어올리는 주효한 포인트다. 단편 <소년병>(2013), <감기>(2014) 등의 정지연 감독이 손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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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는 여성이 공감의 폭이 넓은 것은 확실
-종종 들리는 자녀 동반 자살 뉴스, 과연 동반자살인가 아니면 자녀 살해 후 자살인가. 생각할 거리도
-초반부터 반전을 알아차릴 촉 뛰어난 당신
-무엇보다 탄탄+촘촘한 서사를 중시한다면, 헐거운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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